커피 마시면 '두근두근', 심장 리듬엔 영향 없다?
커피를 섭취했을 때 조기 심방 수축이 증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조기 심방 수축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에서 발생하는 조기 박동에 의한 불규칙한 심장 리듬을 뜻한다.심방에서 예상 박동 형성 시점보다 일찍 전기를 만들어 박동이 생기는 경우로, 불안한 느낌이 들지는 모르지만 건강한 심장의 경우 정상적인 현상이다. 사람에 따라 심박동 하나를 건너뛰거나 심박동 하나가 추가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 심장 전문의 그레고리 마커스 교수 연구팀은 커피를 마실 때 심장의 불규칙 박동이 얼마나 생기는지 커피를 마시는 건강한 사람 10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5일 보도했다.이들은 대부분 하루에 한 잔 정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었다.연구팀은 2주 동안 어떤 날은 카페인이 든 커피를 마시게 하고, 어떤 날은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심장의 전기 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 심전도 패치를 항상 부착하고 다니게 했다.그 결과 카페인 커피를 마신 날은 조기 심박동 수축 횟수가 58회, 카페인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날은 53회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나이가 많은 노인이 이같이 조기 심방 수축이 잦으면 부정맥의 흔한 형태인 심방세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심방세동은 가끔씩 심방이 매우 빠르게 수축해, 마치 그릇에 담긴 젤리처럼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면서 심박수가 분당 100회 이상으로 급상승하는 현상이다.좌심방에서 심방세동이 일어나면 혈액이 고여 혈전이 생길 수 있다. 이 혈전은 혈액을 온몸에 펌프질해 보내는 좌심실을 통해 혈류에 실려 나가 떠
2023-03-27 14:23:06
"인공 수정으로 성별 선택?"...윤리논쟁 어떻게
미국의 한 연구팀이 정자의 성(性)을 80%의 정확도로 선택해 인공수정하는 데 성공해, '자식 성별 선택'을 둘러싸고 윤리논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뉴욕 웨일 코넬 의대 지안피에로 팔레르모 교수팀은 이날 과학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서 정자의 성을 선택 후 인공수정 하는 기술을 통해 80%의 정확도로 원하는 성별의 배아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정자의 염색체가 남성(Y)인지 여성(X)인지에 따라 무게 차이가 약간 난다는 점을 이용해 정자를 선별하여 아들을 원하는 부부에게는 Y 염색체 정자로, 딸을 원하는 부부에게는 X 염색체 정자로 인공수정을 했다.그 결과 딸을 원하는 부부 59쌍은 292회 인공수정에서 231회(79.1%) 딸 배아를 얻은 데 성공했고, 아들을 원하는 부부 56쌍은 280회 인공수정 가운데 223회(79.6%) 아들 배아를 얻었다.연구팀은 또 이들 부부가 원하는 성별의 배아를 자궁에 이식해 딸 16명, 아들 13명이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밝혔다.팔레르모 교수는 "이 기술은 효율적이고 저렴할 뿐 아니라 매우 안전하며 윤리적으로도 받아들일 만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 연구에 대해 기술적 성취는 인정하면서도 자손의 성을 인위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윤리 논쟁을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성별과 관련된 질환 같은 타당한 이유 없이 부모의 기호에 따라 배아의 성별을 선택하는 것은 많은 나라에서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대런 그리핀 영국 켄트대 교수는 "아기의 성을 80% 정확도로 결정하는 이 연구는 과학적으로는 타당해 보이고 일부 국가에서는 법적 허점으로 인해 정자 선택이 가능할 수도 있
2023-03-23 10:21:11
미국학교 유즈스쿨 CJ온스타일 단독 생방송 중 전 상품 매진
전 과목을 100%영어로 학습하는 미국 공교육 프로그램 유즈스쿨이 지난 15일 CJ온스타일 홈쇼핑 단독 생방송 중 전 상품 매진을 기록했다.이번 방송은 2020년 이후 약 2년 만에 CJ온스타일과의 생방송으로 사전 판매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유즈스쿨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미국학교 수업을 무제한 체험할 수 있는 ‘100%환급원정대’와 체험 후 12개월 정회원까지 연이어 학습할 수 있는 ‘1+12개월 수강권’이 많은 수량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 종료 전 매진되었다.유즈스쿨은 미국 최대 교육 기업 imagine learning의 미국 현지 공교육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38개국, 520만 명이 학습 중이다. 영어가 모국어인 미국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으로 각 과목을 전공한 미국선생님이 미국교과서로 전 과목을 강의해 유학과 같은 환경을 집에서 컴퓨터만 켜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영어로 수학, 과학, 사회 등의 교과목까지 배울 수 있어 창의 사고 기반의 지식 습득까지 가능하다. 국내 회원 누적 학습 후기 10만 건, 지인 추천 의향 99%를 달성하는 등 영어유치원 및 국제학교에 관심 있는 학부모님들 중심으로 입소문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 유즈스쿨 관계자는 “오랜만에 생방송에서 전 상품 매진을 기록해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역대 최고 사교육비 시대에 유즈만으로 영어를 정복하고 배경지식과 영미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동기부여와 이벤트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3-16 10:00:04
요즘 미국에서 난리 난 한국의 '이 음식'
미국에서 한국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가 인기를 끌고 있다. 미 NBC 방송은 지난 3일 "떡볶이(Tteokbokki)의 점령 : 미국이 탐닉하는 다음 메뉴는 바로 한국의 궁극적인 '추억의 음식'(comfort food)"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미국에서 한국 길거리 음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NBC는 "한국인 아무나 붙잡고 가장 좋아하는 '스트리트 푸드'(길거리 음식)가 뭐냐고 물어보라"며 "아마 가장 첫번째는 베개같은 떡에 끈적한 고추장 소스로 양념을 얹은 떡볶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이어 "이제 이 요리는 한국의 대중문화에 접근성까지 더해지며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BTS가 서울의 한 시장에서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한 것을 계기로 떡볶이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고 소개했다.또 미국 어린이 TV프로그램 '세서미스트리트'의 아시아인 캐릭터 '지영'이가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대상 청정원의 글로벌 브랜드 '오푸드(O' Food)'는 2021년 10월부터 아마존·월마트 등 미국 내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사전 포장된 즉석떡볶이 판매를 시작했는데, 지난해를 거치며 관련 매출이 450%나 증가했다고 한다.미국 법인관계자인 저스틴은 NBC 인터뷰에서 "원래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고추장이었는데, 떡볶이 제품군이 2위로 올라섰다"며 한때 아마존 관련 코너에서 1·2위를 번갈아 차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2세들 사이에서도 떡볶이는 언제나 감성을 자극하는 '컴포트 푸드'라고 NBC는 짚었다.NBC는 떡볶이의 유래도 상세히 소개했다. 궁중 진미로 수라상에 오
2023-03-09 14:51:30
미국·유럽선 틱톡 하루에 1시간만 가능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자국의 18세 미만 청소년에게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 대한 이용시간을 한 시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지난 1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틱톡은 18세 미만 사용자에 한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후 몇 주 안에 해당 기능은 자동으로 적용된다. 만약 18세 미만 사용자가 60분을 넘겨 이용하면 별도의 암호를 입력해야 한다. 앞서 틱톡은 지난 2020년 부모들이 자녀의 이용시간을 통제하고 시청하는 콘텐츠를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메타의 인스타그램은 지난해 부모들이 자녀의 이용시간을 확인하고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코맥 키넌 틱톡 신뢰·안전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이용 시간의 적절한 양이나 영향에 대한 집단적인 근거는 없지만 우리는 이러한 시간 제한을 위해 학술연구와 미 보스턴 아동병원 디지털 웰니스연구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다만 이러한 조치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용자인 어린 청소년들이 우회적인 방식을 사용하니 효과가 미비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3-03 13:24:48
수명 늘리는 '수면 습관' 5가지
하루 7~8시간 취침하기 등 좋은 수면 습관 5가지만 지켜도 여성은 2.5년, 남성은 5년 정도 수명이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CNN방송은 이같은 5가지 습관을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하버드의대 임상 연구원 프랭크 첸 박사 연구팀이 알아낸 좋은 수면 습관은 다음과 같다.▲ 하루 7~8시간 잠자기▲ 중간에 깨지 않기▲ 일주일에 2번 이상 잠드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 일주일에 5일 이상 잠잔 후 충분히 쉬었다고 느낄 것▲ 숙면을 위해 약 먹지 말 것첸 박사는 "좋은 수면 습관을 모두 가진 사람은 더 오래 살 가능성이 크다"며 "수면 장애를 찾아내고 전반적으로 수면을 개선할 수 있다면 일부 조기 사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구팀은 연구 참가자들에게 각 수면 습관을 1점으로 해 자신의 점수를 매기게 하고, 4년 후 수면 습관이 특정 질병 등으로 인한 조기 사망에 기여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면 습관 점수를 국가 사망 지수와 비교했다.이어 음주와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질환 등 사망 위험을 높이는 다른 요인의 영향을 제거한 다음 수면 습관 점수와 사망 위험 간 관계를 분석했다.그 결과 좋은 수면 습관 5가지를 모두 지녀 점수가 5점인 사람은 0~1점인 사람보다 전체적으로 조기 사망 위험이 30% 낮았으며,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은 21%, 암 사망 위험은 19%, 심장질환이나 암 외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 결과는 좋은 수면 습관 5가지를 모두 따르는 사람(5점)은 전혀 따르지 않거나 1가지만 따르는 사람(0~1점)보다 남성의 경우 기대여명이 4.7년 늘어나고 여성은 2.4년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연구에 참여하지
2023-02-24 17:44:49
살인죄 저질렀지만 "태아는 죄 없다"...석방 요구한 임신부
미국에서 임신한 상태에서 살인을 저질러 징역을 살고 있는 한 여성이 배 속 아이는 죄가 없어 석방돼야 하기에 자신도 풀어달라고 요청하는 청원을 제기해 주목 받고 있다.AFP통신과 미국 폭스뉴스 등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재 플로리다의 한 교정시설에 수감돼 있는 나탈리아 해럴(24)은 지난주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석방을 요구하는 청원을 교정당국에 냈다.그는 작년 6월 23일 새벽 마이애미에서 합승용 우버 리무진을 타고 가던 중 다른 여성 승객과 언쟁을 벌이던 끝에 핸드백에 소지하고 있던 총을 쏴 살해한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해럴은 피해 여성으로부터 위협을 느껴 자신과 뱃속의 태아를 보호하려는 정당방어 차원에서 저지른 일이라고 항변했다.그리고 석방 청원을 낸 것은 자신보다는 뱃속에 있는 아기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녀의 변호인은 AFP에 "배 속의 아이도 완전한 사람인데 엄마가 수감될 때 아이는 결정 권한이 전혀 없었다"라며 "아이는 아무런 죄를 짓지 않았지만 열악한 환경의 감옥에 갇혀 있고 콘크리트 바닥에서 태어날 처지"라고 말했다.청원서에는 현재 태아의 엄마가 수감중이라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자칫 황당한 주장처럼 들리지만, 미국 사회에서 이 청원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이 사건이 작년 6월 미국 대법원이 연방정부 차원의 일괄적인 낙태권을 인정한 옛 판결을 파기한 즈음에 발생했기 때문이다.임신부의 결정 권한보다 한 인간으로서 태아가 갖는 헌법상 생명권을 더 중요시한 대법원의 판결 취지에 따르면 해럴의 주장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어 보이는 모양새다.변호인도 "이번
2023-02-24 16:31:59
'이런 곳' 사는 아이, 아토피 위험 ↑
교통량이 많고 혼잡한 간선 도로 근처에 사는 아이는 아토피 피부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스토니브룩 대학 메디컬센터 소아과 전문의 마이클 네비드 박사 연구팀이 콜로라도주 덴버시에 사는 영아부터 18세 아이들까지 1만4천여 명을 대상으로 13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뉴스가 21일 보도했다.이들은 절반이 아토피성 피부염을 겪고 있었고 나머지는 피부 질환이 없었다.연구팀은 이들이 거주하는 곳이 하루 1만 대 이상의 차량이 다니는 큰 거리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조사했는데, 그 결과 거주지에서 교통량이 많은 간선 도로에까지 거리가 10배 늘어날 때마다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은 21%씩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거주 지역이 간선 도로에서 1km 떨어진 아이들은 500m 떨어진 아이들보다 아토피성 피부염 발생률이 27% 낮았다.이는 교통량이 많은 거리로부터 얼마나 떨어진 곳에 사느냐가 아토피성 피부염 위험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이와 관련된 병태생리학적 메커니즘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연구팀은 아시아에서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가 나와 이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 학회 학술지 '알레르기·임상 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In Practice) 최신호에 발표됐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23 10:08:19
배우 브루스 윌리스, 실어증 이어 치매 진단 받아
미국 액션 스타 브루스 윌리스(67)가 치매 판정을 받았다. 16일(현지시간) 윌리스의 가족들은 성명을 내고 그가 전두측두엽 치매(FTD)를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발표했다.이 치매는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 손상으로 발생하며 판단력 장애를 초래한다.앞서 윌리스는 작년 3월 실어증 진단을 받고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은퇴했다.윌리스 가족은 이날 성명에서 “윌리스가 겪고 있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그가 직면한 병의 한 증상일 뿐”이라며 “고통스럽지만, 마침내 명확한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그는 1987년 영화 다이하드'로 세계적인 액션 스타가 됐다. 골든글로브상, 에미상 등을 받았고, 2006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17 08:55:22
미확인 비행물체 뜬 美, 3일 연속 왜이러나...
미국 정부가 중국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정찰풍선 이후에도 미국과 캐나다 영공에서 세 차례나 더 비행 물체를 발견하면서 왜 이렇게 자주 비행체가 미국에 출몰하는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는 이같은 의문에 대해 미국이 지난달 28일 중국 정찰풍선을 처음 발견한 이후 감시체계를 강화한 것이 한가지 이유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 당국자는 지난 10일 알래스카와 11일 캐나다 영공에서 격추한 비행체를 감지할 수 있었던 것은 레이더와 감지기에서 얻은 추가 정보의 결과라고 WP에 설명했다.이 당국자는 "기본적으로 필터를 개방한 것"이라고 말했다.온라인에서 제품 등을 검색할 때 검색 조건을 설정해놓지 않으면 더 많은 결과가 검색되듯이, 레이더와 감지기를 통해 전달된 정보를 이전처럼 여과하지 않고 많이 확인했다는 것이다.다만 이 당국자는 더 많은 정보를 분석하기 때문에 더 많은 비행체가 레이더에 걸린 것인지 아니면 최근 특정 국가나 적대세력이 침투를 시도하기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경고했다.그동안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들은 지난달 28일 알래스카 영공에서 처음 발견된 중국 풍선이 미국을 횡단해 동해안에 닿을 때까지 기다렸다 격추한 덕분에 풍선을 충분히 분석할 수 있었으며, 비행 특성 등을 잘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의 정찰풍선 프로그램에 대해 계속 더 많이 배우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물체를 식별하고 추적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물론 이날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휴런호 상공에서 격추한 것을 포함해 최근 발견된 비행체
2023-02-13 11:12:27
"불이야!" 기내 노트북 화재, 어떻게 진압했나?
미국 항공기에 탄 승객이 소지하고 있던 노트북 배터리에 불이 나면서 해당 항공기는 회항하고 승무원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7일(현지시간)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이날 노트북 배터리 화재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공항을 출발해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공항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보잉 737 비행기 내에서 발생했다.이 사고로 항공기는 샌디에이고 공항으로 다시 돌아왔고, 승무원 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샌디에이고 소방 당국은 노트북의 외부 배터리 팩이 발화했다면서 화재 당시 항공기 승무원이 기내에 배치된 소방 가방에 노트북 배터리를 집어넣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FAA는 항공기 기내에서 노트북 배터리가 발화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08 09:55:48
미국서 인공눈물 넣고 사망·실명...어떤 제품이길래
미국에서 인도 제약업체의 인공눈물 제품을 사용하다 실명하고 심지어 숨지는 일까지 벌어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뉴욕, 뉴저지 등 미국 12개 주에서 제약사 글로벌파마(Global Pharma)의 인공눈물 '에즈리케어(EzriCare)'를 사용한 55명이 녹농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명은 숨졌으며 5명이 실명되는 피해를 겪었다.CDC는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사용을 중단할 것을 경고했다. FDA 역시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 제조사인 글로벌파마는 이달 2일부터 미 전역에 유통된 에즈리케어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에 나섰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당 제품을 사용한 뒤 연녹색이나 투명한 분비물이 눈에서 나오거나, 눈에 통증을 느낀다면 감염된 것일 수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다.이외에도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이 충혈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해당 제품은 국내에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의약안품안전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물론 글로벌파마 제품 중 국내에 허가된 점안제 의약품은 없다"라고 밝혔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2-06 09:23:05
지하철에 그라비티 그리고 도주한 미국인...왜 했냐고 묻자
전국 지하철 전동차에 '그라피티'(graffiti)를 몰래 그리고 해외로 달아났다가 송환된 미국인이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재물손괴 등 혐의를 받는 미국인 A(27) 씨는 2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A 씨는 수갑을 찬 상태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렸다.A 씨는 "왜 한국 지하철에 그라피티를 그렸느냐", "공범은 어디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A 씨는 지난해 9월 14∼24일 서울·인천·부산 등 전국 지하철 차량기지 9곳에 몰래 들어간 뒤 래커 스프레이로 전동차 외부에 알파벳 글자 등 그라피티를 그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인천 지하철 전동차에서는 가로 2m, 세로 1m 크기의 'WORD'라는 알파벳 글자가 발견됐다.인천 지하철 운영사의 신고를 받고 수사전담팀을 꾸린 경찰은 폐쇄회로TV를 확인하고 탐문 수사를 벌여 A 씨와 공범인 이탈리아인 B 씨(28)의 신원을 특정했다.또 이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A 씨는 지난해 11월 12일 루마니아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으며 최근 국내로 강제 송환됐으나 B 씨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2023-01-21 15:00:01
각설탕·시리얼 속에 마약이...밀수 적발
9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을 정도의 대량 필로폰을 미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마약 밀수 조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연실 부장검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29)씨 등 마약 밀수 조직의 수령책·관리책 6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또 이들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B(29)씨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미국에 불법 체류 중인 해외 총책(32)과 관리·발송책(32)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현지 수사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A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13차례에 걸쳐 인천국제공항과 부산항을 통해 미국에서 필로폰 27.5㎏과 MDMA(일명 엑스터시) 800정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는다.A씨 등은 마약을 각설탕, 수족관용 돌, 시리얼 등과 혼합하거나 체스판 바닥과 가정용 실내 사이클 프레임 등에 은닉해 밀수하려고 했다.'H'자 형태의 나무 거치대 중앙을 필로폰이 담긴 비닐봉지로 감싼 뒤 쇠사슬을 다시 감는 방식으로 세관의 엑스레이(X-RAY) 검색을 피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이번에 검거된 조직원 중 2명은 국내로 반입된 대마 4.1㎏가량을 운반해 경기도 거주지에 보관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2021년 12월 인천공항에서 특송화물로 위장한 필로폰 9.2㎏이 세관 통관 과정에서 최초로 적발된 뒤 추적에 나서 밀수조직 수령책 2명을 먼저 검거했다.이어 미국 마약단속국(DEA), 인천본부세관과 협력하면서 1년간 추적 수사를 벌여 수령책과 관리책 등 조직원 4명을 더 검거하고, 밀수된 마약을 모두 압수했다.최초 검거된 수령책들은 재판 비용과 향후 대가 등을 약속받고 수사 과정에서 총책과 관리책 신원을 함구
2023-01-12 11:21:06
美 의학계 "아동 비만, 공격적이어야"...무슨 말?
미국 소아과 학회(AAP :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가 아동 비만을 공격적으로 치료할 것을 권고했다.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AAP는 아동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선 적극적 감시만 하거나 치료를 뒤로 미루기 보다는 투약, 심할 경우 수술 등 공격적인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새로운 아동 비만 치료 지침을 발표했다.이 지침에 따르면 6세 이상 연령의 비만 아이들, 또는 2~5세의 비만 아이들도 지켜보며 기다릴게 아니라 가족이 아이들의 행동과 생활 습관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을 소아과 전문의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지침은 12세 이상 비만 소년에게는 소아과 전문의가 오리스타트, 삭센다, 큐시미아, 위고비, 펜터민(16세 이상) 등 새로 나온 비만 치료제를 처방하도록 권고했다.뉴욕 마운트 시나이 아동병원 소아내분비 내과 과장 조앤 한 박사는 '지난 몇 년 사이에 비만과 관련된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는 호르몬이 소화관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호르몬을 표적으로 만복감을 느끼게 하고 인슐린 수치를 안정시키는 약들이 개발됐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이 약들은 값이 비싸고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서 특히 12세 이상 비만 청소년을 위해 승인된 위고비는 한 달 분 가격이 1만5천 달러(한화: 약 186만 원)나 된다고 지적했다.이 지침은 또 비만이 심한 13세 이상 청소년은 효과가 가장 큰 극단적 비만 치료법인 배리아트릭 수술(bariatric surgery)을 받도록 권고하기도 했다.복부 절개 없이 복강경으로 진행하는 배리아트릭 수술은 당뇨병, 고혈압 등 비만으로 발생한 건강 문제들을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2023-01-11 11: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