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된 제주에 '호우경보' 발효됐다 해제
20일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호우경보가 발효되며 폭우가 쏟아졌다.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 남부와 남부 중산간에 처음 호우경보가 발효된 뒤 차츰 확대돼 오후 2시 30분에 제주도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호우경보는 오후 5시를 기해 일제히 해제됐다. 오후 5시 기준 서귀포시에 가장 많은 220.9㎜의 폭우가 내렸다.이는 하루 강수량으로는 6월 기준으로 역대 2위에 해당한다.기상청은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200㎜ 이상 많은 비가 내렸다"며 "80년 중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강우량"이라고 설명했다.이날 폭우가 쏟아지며 침수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한라산 등반로와 올레길 등에 대한 출입이 통제됐다.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한 창고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배수작업이 이뤄졌다.또한 비슷한 시각 서귀포시 법환동 한 카페 지하층에 하수관이 역류해 성인 발목 높이 정도의 물이 차고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한 식당 오수관이 역류해 두 곳 모두 안전조치가 진행됐다.제주시 오라동 신호등이 흔들리고 제주시 연동 한 건물 벽돌이 떨어지는 등 이날 오후 5시까지 제주 소방에 접수된 폭우 피해 신고는 14건에 달했다.제주 시내는 물론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넘어가는 평화로 등의 도로 곳곳에도 물이 고이는 바람에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서행 운전했다.한라산 등반 5개 코스와 해안가를 지나는 올레길 일부 구간 등 모두 27개소의 출입은 전면 통제됐다.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발효된 강풍주의보와 제주도 남쪽 안쪽 먼바다와 남쪽 바깥 먼바다에 발효된
2024-06-20 18:56:54
19일 장맛비 시작...제주도→남부·중부 '물폭탄'
19일 제주도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린다.18일 기상청은 내일(19일) 제주도에서 장맛비가 시작돼 남부·중부지방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올해는 1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정체전선에 의해 많은 비가 내리겠다.올해 장마는 평년(1991년 ~2020년, 30년 평균) 장마 시작일(6월 19일·제주)과 같은 날 시작하는 것으로, 남부지방은 6월 23일, 중부지방은 6월 25일이 평년 장마 시작일이다.작년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역대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다. 평년 남부지방 장마 강수량은 341.1㎜이지만, 작년에는 2배에 달하는 712.3㎜의 비가 내렸다.또 중부지방에 594.1㎜(평년 378.3㎜), 제주도에 426.4㎜(평년 348.7㎜)의 비가 내려 예년보다 많은 강수량을 나타냈다.한편 19~20일 제주도에는 5~20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20일에는 비가 전남·경상권으로 확대하며, 전남권 5~20㎜, 경남권 5~10㎜가 예상된다.19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5도, 낮 최고기온은 28~36도로 무더위가 지속되겠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18 14:38:28
제주 '쪽빛 바다' 일찍 열린다...내달 24일 개장
제주도의 쪽빛 해수욕장이 다음 달 이른 시기에 개장한다.30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금능·협재·곽지·함덕·이호테우 등 5개 해수욕장은 다음 달 24일 문을 열고 8월 31일까지 피서객을 맞는다.이 밖에 삼양·김녕·월정·표선·화순금모래·중문색달·신양섭지 등 다른 해수욕장 7곳은 7월 1일부터 개장한다.해수욕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이호테우해수욕장과 삼양해수욕장은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간 오후 8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한다.제주도 해수욕장협의회는 29일 회의를 열고 해수욕장 안전을 위한 인력과 예산, 안전 장비, 시설 운영 계획 등을 논의했다. 또 물놀이 구역과 수상레저 구역을 구분해 안전하게 운영하기로 했다.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해수욕장 내 이안류 발생이나 해파리 유입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알려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5-31 14:28:23
"맛도 가격도 YES!" 가정의 달 맞이 '제주 맛집' 10선 공개
가정의 달 5월을 앞둔 17일 제주관광공사가 맛과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가 훌륭한 맛집을 안내한 제주도 미식 여행 10선을 공개했다.공사는 제주마을여행 통합브랜드 카름스테이 지역 주민들이 애용하는 식당 중 10곳을 엄선해 '제주 카름 맛집'으로 소개했다. 이번 10선에는 토종닭 삼계탕과 흑돼지 숯불구이, 푸른콩 된장찌개 등 손맛이 느껴지는 푸짐한 시골밥상 식당이 포함되어 있다. 이 밖에도 제주산 식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제주전통 메밀요리전문점, 명물 김말이를 판매하는 포장마차까지 다양한 맛집을 확인할 수 있다.또 더덕구이를 넣은 돌솥비빔밥, 한적한 곳에 위치한 돈카츠집, 제주바다에서 건져 올린 멸치를 튀긴 멜튀김, 3대째 가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해물야채통닭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들이 안내되어 있다.공사는 맛집에 더해 지역 숙소를 소개하고, 숙소를 운영 중인 호스트의 스토리, 숙소 특징 등 다양한 정보를 전하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카름스테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7 14:15:47
"봄이면 제주 '이곳'에 가보세요" 봄 제주 관광지 선정
제주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올해 봄 제주 관광지를 선정해 15일 발표했다.공사는 기존 발표한 '제주 관광 10선' 형식에서 탈피해 올해부터는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4 관광트렌드 'R.O.U.T.E'를 바탕으로 계절별 테마 제주 여행을 선보인다.'R.O.U.T.E'는 ▲'쉼이 있는 여행'(Relax and empty your mind) ▲'원포인트 여행'(One point travel) ▲'나만의 명소 여행'(Undiscovered Place) ▲'스마트 기술 기반 여행'(Travel Tech) ▲'모두에게 열린 여행'(Easy access for everyone)을 의미한다.우선 관광공사는 '제주 봄맛 채운 소풍 도시락' 여행을 추천한다. 대나무로 짠 작은 바구니를 일컫는 제주어 '차롱'에 넣은 도시락인 일명 '차롱 도시락'을 챙겨 축제장, 오름, 바다 등으로 감성 피크닉을 떠나보는 것이다.먼저 봄 소식을 전하는 제주의 꽃길로 떠난다. 노랗게 물든 유채꽃과 분홍색 벚꽃, 향기가 매혹적인 귤꽃까지 제주만의 꽃 지도를 들고 소풍을 떠나길 제안한다.밤이 깊어진 제주에는 어둠 속 펼쳐진 비밀 풍경과 수많은 별을 볼 수 있다. '거린사슴전망대', '별내린전망대', '섭지코지', '제주별빛누리공원' 등에서 찬란한 별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공사는 이외에도 너와 함께 해서 더욱 행복한 '반려동물과 함께 펫 소풍', '숨겨진 제주의 보물찾기', 봄바람이 건네는 위안 '4월은 평화의 바람과 함께, 힐링 소풍' 등 다양한 테마 여행을 추천한다.제주관광공사의 2024년 놓치지 말아야 할 봄 제주 관광은 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인 비짓제주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3-15 10:58:00
"사람 아니었어?" 제주도 'AI 아나운서' 입사 화제...월급은?
제주도 대변인실에 AI '가상인간' 아나운서가 입사했다.제주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빛나는 제주TV'에서 도정 정책 영상뉴스 '위클리 제주'(Weekly JEJU)에 버추얼 휴먼이 나와 뉴스를 전하고 있다. 도는 이 아나운서 역할을 하는 버추얼 휴먼의 이름을 '제이나'(J-NA)로 정했다.제이나는 Jeju News AI(제주 뉴스 AI)의 알파벳 각 단어의 앞 자를 가져온 것으로, 제이나는 대변인실 막내 주무관이다. 버추얼 휴먼은 인공지능(AI)과 첨단 그래픽 기술을 적용해 만든 3D 가상인간으로, 이미 각종 광고에 20대 버추얼 휴먼 '로지' 등이 출연하고 있다.서비스 업체가 가지고 있는 샘플을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매월 60만원 내외의 '월급'(사용료)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는 공직자가 자발적으로 챗GPT 학습동아리를 꾸려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3 09:51:02
제주도, 육아휴직 부모·사업주 모두 지원...최대 3천900만원
제주도가 부모 육아 휴직 시 6개월간 최대 3900만원을 지원한다.제주도는 지난 24일,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육아 휴직한 부모에게 각각 6개월간 육아휴직 급여를 월 최대 450만원까지 지급한다고 밝혔다.지원 금액은 육아휴직 첫 달 200만원, 두 번째 달 250만원, 세 번째 달 300만원 순으로 매월 50만원씩 증가해 마지막 여섯번째 달에는 450만원을 지원한다. 결과적으로 6개월간 부모 한명 당 최대 1천950만원을 받게 된다.부모 각각 통상 임금의 100%까지 육아휴직 급여를 지원받을 수 있다.도는 육아휴직을 허용한 중소기업 사업주에게 육아휴직 부여 지원금도 지급할 예정이다.사업주가 근로자에게 30일 이상 육아휴직을 허용하면 해당 기간에 매월 3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12개월 이내 자녀를 둔 근로자의 육아휴직을 허용한 사업주는 3개월간 매월 200만원을 특례 지원받을 수 있다.마찬가지로 임신한 근로자가 육아휴직을 신청하고 사업주가 허용한 경우에도 지원금을 준다.육아휴직 급여 또는 육아휴직 부여 지원금은 제주고용센터에 방문하거나 고용보험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부모 공동육아 인센티브 확대로 아빠의 육아 참여를 촉진해 돌봄 문화가 확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25 10:35:47
내년 9월 제주에 첫 단설유치원 도입
제주도에 처음으로 단설유치원이 개원한다. 지금까지 전국 시·도에서 유일하게 단설유치원이 없는 곳은 제주도 뿐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월랑초 병설유치원을 단설유치원인 월랑유치원으로 전환해 내년 9월 1일 개원한다고 28일 밝혔다. 교육청은 별도의 단독 건물을 세우지 않고 기존 병설유치원 건물을 사용키로 했다.단설 월랑유치원은 4세반 1학급, 5세반 4학급, 특수 1학급 등 6학급으로 시작해 2027년 3세반 1학급과 특수 1학급이 증설돼 8학급(3~5세반 6학급, 특수 2학급)으로 확대된다.교육청은 월랑유치원 인근 사립유치원 3곳이 폐원함에 따라 이 지역 유아들을 수용하고, 추후 만 3세반 개설로 의무교육 대상인 3세 특수교육대상자의 장애통합교육이 가능해져 통합교육 거점 유치원 기능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초등학교 교장이 원장을 겸임하는 병설유치원과 달리 단설유치원은 유아교육 전공자가 원장을 맡아 전문성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9 12:56:21
내일(23일)부터 추위 누그러진다
오는 23~24일에는 기온이 오르며 추위가 누그러지겠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사흘간 영하 15도 안팎의 강추위가 지속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최근 추위는 이날 정점을 찍고, 주말인 23일 낮부터는 러시아 우랄산맥 부근 기압계 구조 변화에 따라 기온이 차츰 오름세를 보이겠다.오는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영상 5도로 예보됐다. 제주도는 22일부터 내린 눈이 23일 아침 그쳤다가 늦은 밤에 다시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이틀간 제주도의 예상 적설량은 산지 10∼20㎝, 그 밖의 지역 3∼8㎝이다. 21∼22일 이틀에 걸쳐 5∼20㎜의 비도 내리겠다.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강원 영동과 경상권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0도, 낮 최고기온 0도~영상 7도가 되겠다.또한 오전 9시부터 낮 12시 사이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내륙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기압골 발달 정도와 위치에 따라 강수 시간 및 지역의 변동성이 크다”며 “주말에 추가 예보를 내겠다”고 밝혔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22 16:23:18
내일 낮부터 기온 '뚝'...제주는 눈 '펑펑'
20일 낮부터 다시 기온이 급락해 올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20일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보다 약간 낮은 영하 12도에서 영상 1도 사이일 것으로 예측되며 낮부터 중국 북부지방에서 세력을 키운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20일 낮 최고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4도 사이겠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9도와 영하 5도, 인천 영하 8도와 영하 6도, 대전 영하 6도와 영하 2도, 광주 영하 2도와 영하 1도, 대구 영하 3도와 0도, 울산 영하 1도와 영상 1도, 부산 영상 1도와 영상 3도다.21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올 경우 '최강 한파'가 닥칠 전망이다.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0도에서 영하 5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2도 사이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기온은 21일과 비슷하겠다.21∼22일이 이번 추위의 '절정'에 해당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강풍이 불면서 추위를 배가시킬 전망이다.19일 밤부터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이 시속 55㎞(15㎧)를 넘는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일부터 충남서해안·전라서해안·경상동해안·제주에는 순간풍속 시속 70㎞(산지는 시속 90㎞)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바다의 경우 서해중부안쪽먼바다에 19일 밤부터, 나머지 해상(남해앞바다 제외)엔 20일부터 시속 35~65㎞의 바람과 2~4m(동해먼바다 최대 5m 이상)의 물결이 일겠다.경기남서부·충남·전라서부 등 서해와 접한 지역과 제주를 중심으로 많은 눈도 쏟아지겠다.19일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등에 눈이 내려 쌓였고, 지금도 내리면서 쌓이고 있다.수도권만 보면 오후 4시 현재 곳곳에
2023-12-19 21:27:11
"환자도 안보고 조제?" 택배로 약 보낸 약사들 적발
직접 본 적 없는 환자에게 의약품을 조제해 택배로 판매하는 등 불법 행위를 한 약사들이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약사법 위반 혐의로 50대 약사 A씨를 입건해 조사하는 한편, 50대 약사 B씨를 18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의약분업 예외지역에 있는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로, 병의원이 먼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의사 처방전이 없어도 3일 분량 범위에서 직접 약을 제조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A씨는 이를 악용해 3일 분량을 초과한 1∼3개월 분량 조제약을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환자 증상이나 상태를 대면으로 확인하지 않고 택배를 이용해 조제약을 판매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또한 한외마약 1천400여정을 처방전 없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외마약은 일반의약품에 마약 성분이 미세하게 혼합된 약물로, 오·남용 우려가 있어 의약분업 예외지역에서 약국을 운영한다고 해도 처방전 없이 조제나 판매할 수 없다. B씨 역시 의약분업 예외지역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로, 지난해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한외마약 99정을 처방전 없이 판매해오다가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보건소와 합동으로 제주지역 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 4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벌이는 과정에서 이들 약사의 위법행위를 포착했다. 박상현 도 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적발된 약국이 조제해 판매한 의약품은 의사 진단과 처방 없이 복용할 경우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병의원과 약국 등을 통한 의약품 불법유통 행위에 엄정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10-18 20:59:02
제주서 '돌멩이' 가져가면 낭패, 왜?
제주 해변가 등 관광지에서 예쁘고 특이한 돌을 보면 집으로 가져가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다.하지만 무심코 돌을 가져갔다가는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바닷가 돌을 함부로 가져가면 안되는 이유는, 법률상 이곳이 '공유수면'으로 국가 소유이기 때문이다.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은 공유수면에서 점용이나 사용 허가 없이는 흙이나 모래 또는 돌을 채취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또 바다나 바닷가에 모래나 돌을 가져다 놓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를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제주지역 돌을 제주 밖으로 가지고 나가다 적발되면 처벌 수위는 더 높아진다.제주도는 2012년 6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직선 길이 10㎝ 이상 자연석과 화산분출물(송이), 퇴적암, 응회암, 조개껍데기, 검은 모래 등 7종을 보존자원으로 규정하고 다른 지역으로 반출하는 행위를 금지했다.무단 반출하다 적발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하지만 무단 반출 사례가 여전해 공항 등에서 압수당한 돌의 규모 또한 어마어마하다.제주시는 2016년 12월부터 공항에서 압수한 자연석을 3∼6개월마다 화물차를 이용해 제주시 조천읍 제주돌문화공원에 쌓아뒀다.하지만 어느새 100t을 훌쩍 넘는 돌이 언덕을 이루면서 지난해 상반기 적재 장소를 서귀포시 성산읍 자연생태공원 임시 공터로 바꿨다.제주도 관계자는 "법률상 10㎝ 미만 자연석을 제주 밖으로 반출할 때 제지할 근거는 없지만 공항과 항만 등에서 '위해 물품'으로 여겨 압수할 수도 있다"며 "단속과 처벌을 떠나 자
2023-10-13 09:27:03
덜 익었는데 가스 넣어 노랗게…제주감귤 농장 적발
상품성을 더하기 위해 덜 익은 제주 감귤에 가스를 주입하여 착색시킨 농장이 적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지난 17일 서귀포시 소재 작업장에서 착색도 50% 미만의 미숙 하우스 감귤을 비닐 등으로 덮은 뒤 에틸렌가스를 주입해 강제 후숙 작업을 한 A선과장을 ‘제주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 위반으로 적발했다. 조례에 따르면 감귤을 수확한 뒤 아세틸렌가스, 에틸렌가스, 카바이트 등 화학약품이나 온풍기, 전기 등을 이용해 후숙·강제 착색하는 행위는 금지돼 있다. 위반 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자치경찰단은 A선과장의 위반 사항을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에 인계하고 과태료 부과와 폐기 조치 등의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또 상품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당도 8브릭스 미만의 감귤 1.2t을 수확한 현장도 적발됐다. 자치경찰단은 해당 농가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물량을 전량 폐기 처분하기로 했다. 박상현 도 자치경찰단 수사과장은 “감귤유통 질서를 어지럽히는 일부 농가와 상인들로 인해 다수의 선량한 농가가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지도 및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19 11:27:01
119센터에 도착한 치킨 45세트..."아이 구해주셔서 감사"
수영장에서 비번 소방관들의 빠른 심폐소생술 덕에 생명을 구한 5살 어린이의 가족이 소방관들을 위한 간식을 선물하고, 이 간식이 다시 사회복지시설에 전해지며 지역 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21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녁 제주 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로 치킨 45세트가 배달됐다.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는 이 치킨의 출처를 알아보니 며칠 전 수영장에서 물놀이 중 의식을 잃었다가 마침 현장에 있던 소방관들 덕분에 생명을 구한 A(5)군 가족이 보낸 선물이었다.앞서 지난 15일 오후 1시 15분께 서귀포시 인덕면의 한 수영장에서 물놀이하던 A군이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쉬는 날을 맞아 피서차 가족들과 해당 수영장을 방문한 서부소방서 소속 김태헌 소방위와 이승준 소방교는 이 모습을 보고 바로 환자 곁으로 달려가 심장충격기(AED)를 요청하고 가슴 압박을 시행하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다.그 결과 A군의 의식과 호흡이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가 A군을 신속히 병원으로 옮겼다.이후 A군의 가족이 두 소방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소방공무원의 노고를 격려하고자 소방서로 간식을 기부했다.서부소방서는 기부자에게 연락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을 제안했고, 배달된 치킨은 한림읍 내 아동보육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6곳에 전달됐다.기부자는 "소방관들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기적과 같이 아이가 건강을 찾고 퇴원하게 됐다"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신 것과 더불어 감사의 뜻으로 보낸 선물이 좋은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줘 감동했다"고 전했다.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위급한
2023-08-21 15:43:07
인생샷 아닌 '목숨샷' 될라...제주 해안절벽 통제될듯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며 유명해진 제주 서귀포시 한 절벽 밑 물웅덩이에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내려가는 일이 생기자 제주시가 출입 통제를 검토하고 있다.다이빙·스노클링 명소로도 알려진 이곳은 제대로 난 길이 없어 사유지인 농장을 통과해야 한다. 절벽으로 가는 길목에는 이미 통제선과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SNS상에는 이미 500개가 넘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어둑한 숲길을 지나 암초를 타고 내려가야 도착할 수 있는 이곳은 절벽 아래 위치한 3~4m 깊이의 푸른빛 물웅덩이다. 국내에서 찾기 어려운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어 '인생샷 명소'로 알려지고 있다.이 웅덩이는 인근 주민들이 '고망물통'이라 부르는 곳인데, 낚시꾼들이 물고기를 잡은 후 잠시 보관하기 위해 사용해 온 장소로 알려졌다.하지만 자칫 인생샷을 찍기위해 방문했다가는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 누군가가 매달아 놓은 밧줄 하나를 타고 수십 미터 절벽 아래로 내려가야 해 발을 헛디디면 추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 방문했던 사람들은 '목숨 걸고 가야 한다', '너무 험해서 위치 공유는 어렵다' 등의 후기글을 남기고 있다.또다른 문제는 이곳이 바다와 바로 맞닿기 때문에 파도가 거셀 땐 입수가 어려울 뿐 아니라 파도에 휩쓸리는 순간 인명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거센 파도가 치면서 물웅덩이 전체를 집어삼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서귀포해경은 사고 발생 시 구조대 접근까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최근 선제적으로 안전 점검에 나섰다.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절벽 인근 해안 수
2023-07-27 16:5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