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물린 자국 신경 안쓰셨죠?" 아동 학대로 신고한다는 학부모
한 유치원 교사가 담당 아이의 진드기 물린 자국을 신경 쓰지 않았다며 학대로 신고하겠다고 말한 학부모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벌레 물림으로 학부모가 저를 학대로 신고하겠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조회수 9만5000회를 넘기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글쓴이인 A씨는 자신을 20대 유치원 교사라고 밝히며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고, 면역력이 약한 애들을 돌보느라 제 몸이 힘들어도 힘내서 교사 생활을 하고 있다"며 원생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A씨는 "그런데 어느 날 a라는 아이가 얼굴에 아주 작은 진드기 물린 자국이 생긴 채 등원했다"며 "등·하원 시 아이의 얼굴을 필수적으로 확인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날) 살짝 빨간 자국을 확인했고, 딱지가 앉을락 말락 하고 있었다. 그래서 혹여나 아이가 손으로 그 부위를 만질까 봐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 주기적으로 손을 씻겼다"고 설명했다. 또 등원 시 a의 어머니는 아이 얼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A씨는 "30평도 안 되는 크기의 교실에서 6세반 28명을 담당하고 있다. 저와 부담임 선생님이 함께 돌본다"며 "교사 두 명이 아이 3명 보는 것도 힘들고, 아이들 대부분은 10번 말해야 한 번 알아듣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다 하원할 때가 되어 a의 어머니께서 아이를 데리러 오셨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고 사건을 설명했다.A씨는 "저와 a는 어머님을 뵙기 위해 교실을 나가면서 아이가 얼굴에 벌레 물린 자국이 거슬렸는지 손으로 그 부분을 만졌다. 하원 시 아이의 얼굴을 점검했고, 저는 어머님을
2024-07-02 16:33:41
"얼굴 때리고 수업에서 빼고..." 고액 영어유치원서 원생 학대한 강사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며 매월 고액의 학원비를 받은 유아 대상 영어학원 강사가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지난 4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학원강사인 40대 여성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A씨는 지난해 5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영어학원에서 B(3)군을 비롯한 원생 5명을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학원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B군의 얼굴을 손으로 때리거나 몸을 흔들어 고개를 뒤로 젖히는 등 학대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원생을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배제하고 학원 복도에 30분 넘게 머무르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영어유치원은 한 달에 160만원 이상의 수강료를 받는 곳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긴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6-27 18:20:57
“아이들 음식 닿는 곳” 어린이집 식판 위생관리 강화
최근 어린이집, 유치원 등 집단 급식소에서 식기를 전문업체로부터 대여·세척해 쓰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들 대여 업체에 대한 위생관리 지침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식판 등 세척·대여업체는 식품위생법상 영업 등록이 필요 없는 자유업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일반음식점 등에 적용되는 식품위생법상의 위생관리 규정을 대부분 적용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업체가 식판 등 기구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세척 공정별 위생관리법, 세척 적정성 확인을 위한 검사 방법, 시설과 종업원 등의 위생 관리방안을 담았다.이번 지침은 업체들이 식판 등 기구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이번 지침은 권고적 효력을 가지기 때문에 식판 위생 상태가 불량할 때 과태료 처분을 하는 것 외에는 지침을 미준수해도 업체에 행정처분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키즈맘 김주미 기자 mikim@kizmom.com
2024-05-08 13:14:37
학교·유치원 급식소 등 27곳 '위생불량' 판정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린이 식품 안전 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 3만4천23곳을 점검한 결과, 학교·유치원 내 집단급식소, 위탁급식업체 등 27곳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식약처가 시도 교육청과 함께 진행한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곳은 집단급식소 14곳, 위탁급식업체 5곳, 급식소 대상 식품 공급업체 4곳,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3곳, 식품제조·가공업체 1곳이다.사례별로는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이 14건, 보존식 미보관 4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3건, 종업원 건강진단 미실시 3건 등이었다.식약처는 관할 관청을 통해 적발된 업소에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며,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는 전담관리원이 상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파악한다.한편 식약처는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리식품 등 1천605건도 수거·검사했다. 지금까지 검사가 완료된 1천822건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2 09:50:06
강남땅 '128평' 무단 사용한 유치원, 변상금이 무려...
100평이 넘는 시 소유의 공유지를 사용한 유치원이 변상금 부과처분을 취소하는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는 A씨 등 2명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변상금 부과처분을 취소하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A씨 등은 1978년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건물과 부지를 분양받아 40년간 유치원을 운영했는데, 그동안 부지와 인접한 시 소유의 공유지 424㎡(약 128평)에 모래놀이 시설과 수영장 등을 설치해 유치원 부지처럼 사용했다.이들은 점유취득시효인 20년 이상 땅을 공연하게 점유한 만큼 소유권을 넘겨받을 수 있다며 2018년 서울시를 상대로 소유권 이전등기 청구 소송을 냈지만 2021년 패소했다.패소 판결이 확정되자 서울시는 이들에게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공유지를 무단 점유한 데 대한 변상금 18억여원을 부과했다.A씨 등은 이에 불복해 "시는 40년 이상 공유지 점유에 관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이는 점유를 묵시적으로 승낙한 것인데도 변상금을 부과한 것은 신뢰 보호의 원칙에 반한다"며 소송을 냈다.하지만 재판부는 서울시가 A씨 등의 공유지 무단 점유를 알았지만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또 "국유재산을 무단으로 점유하는 자를 국가 등이 장기간 방치한 후 변상금을 부과한다고 해당 처분이 신뢰 원칙에 반하게 된다거나 점유자의 권리가 인정될 순 없다"며 "이는 공유재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9 11:31:54
"행복한 생각 심어줄게요" 서울시 '해치', 어린이 찾아간다
서울시의 대표 캐릭터인 해치가 어린이를 만나러 간다.서울시는 5일부터 한 달간 해치(인형탈)가 시내 어린이집, 유치원, 키즈카페 등을 찾아가는 '해치의 마법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해치와 함께하는 마법방울 놀이', '해치&소울프렌즈 색칠 놀이', '해치와 속닥속닥' 활동이 마련된다.해치는 나쁜 일을 막아주는 힘을 가졌다고 알려진 상상 속 동물이다. 이런 해치가 걱정, 불안, 슬픔을 삼키고 행복을 지켜주는 '마법방울'을 목에 달고 어린이 친구를 찾아간다.시는 해치가 아이들의 고민과 소원을 듣고 행복한 생각을 심어줄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소개했다.참여를 희망하는 기관과 단체는 서울시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또는 해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댓글로 사연을 남겨 신청할 수 있다.해치가 가는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에서는 '해치&소울프렌즈에게 그림편지 쓰기'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완성된 그림편지는 '내가 만드는 해치 콘텐츠' 공모전에 제출할 수 있다.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나쁜 기운을 막아주고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해치 고유의 이야기와 해치 방울의 역사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아이들이 공감하기 쉬운 스토리로 풀어 전달하고자 '해치의 마법학교'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05 16:00:59
한동훈 "누리과정 지원금 인상"…4.10 총선 공약 발표
국민의힘이 내년 5세부터 유아 1인당 누리과정 지원금을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4·10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경기 성남 분당 연음홀에서 "내년 5세부터 무상보육을 실시하고, 3∼4세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어린이집이나 공립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유아의 경우 학부모 부담이 거의 없지만, 사립유치원은 시도별로 많게는 월 2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 추가 부담을 대폭 덜어드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를 위해 현재 3∼5세 유치원·어린이집 재원에 국고로 공통 지원되는 유아 교육비와 보육료 월 28만원을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현재 만 3∼5세 아동의 경우 이용하는 기관에 따라 지난해 4월 기준으로 국공립 유치원은 월평균 7694원, 사립 유치원은 월평균 16만7880원을 학부모가 부담하고 있다.국힘에서 나온 이번 공약에 따르면 유치원은 표준유아교육비 5세 55만7000원 수준으로, 어린이집은 표준보육비 4∼5세 52만2000원에 기타 필요경비까지 합산해 학부모의 추가 부담을 없애겠다는 의도다. 또한 태권도장, 미술·피아노·줄넘기 학원 등 초등학생 예체능 학원비 세액공제 도입도 공약했다.그는 "현행 소득세법상 유치원 다닐 때까지는 세액공제 되던 태권도 학원이 초등학생이 되면 세액공제가 되지 않는다"며 "아이 초등학교 입학을 축하해야 하는데 걱정만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법 개정으로 입시와 거리 있는 예체능 학원의 경우 취학 자녀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3-31 20:20:03
모바일 돌봄 알림장 '키즈노트', 서울시와 손잡았다
어린이집·유치원 모바일 알림장을 전송해 빠른 확인을 돕는 영유아 플랫폼 '키즈노트'가 서울시와 손잡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울시의 다양한 정책과 소식을 키즈노트에서도 확인하 수 있다.서울시는 지난 11일 키즈노트와 시정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키즈노트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모바일 알림장을 발송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서울시 전체 어린이집의 85%인 3천784곳이 이 플랫폼에 가입돼있다.협약에 따라 키즈노트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앱 내에 서울시 홍보 게시판을 만들어 시의 다양한 정책과 행사 및 축제 정보를 알릴 계획이다.또 시는 게시판을 통해 '서울엄마아빠택시', '둘째 출산시 첫째아 돌봄서비스', '등하원·병원동행 돌봄서비스' 등 엄마·아빠 타깃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서울형 키즈카페', '책읽는 서울광장', '서울페스타' 등 아이와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축제 등도 알린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4 15:32:42
경기 공립유치원 오후 7시까지 아이 돌본다
앞으로는 경기지역 공립유치원에서 진행하는 방과 후 과정 운영시간이 오후 7시까지로 연장된다.경기도교육청은 28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수요자 중심의 유치원 방과 후 과정 운영 방침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경기지역 공립유치원은 올해 방과 후 과정을 230일 이상, 최소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기존에는 220일 이상 운영하도록 하면서 시간은 정해놓지 않았었다. 경기교육청은 방과 후 전담사의 근로 조건을 변경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사립 구분 없이 방과 후 놀이 배움터 운영을 확대하고, 아침·방과 후 돌봄을 운영하는 유치원에 500만원을 지원한다. 경기교육청은 올해 유치원 266곳을 선정해 언어, 예술·신체 놀이 등 특색있는 방과 후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2-28 18:51:03
어린이집·유치원 안 다니는 2019년생 전수조사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2019년생 아동 2만519명의 소재를 정부가 전수조사했다. 이 작업은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와 경찰청, 지자체가 함께했다. 그 결과 대상자의 99.94%인 2만506명이 안전하게 양육되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 나머지 13명에 대해 경찰이 수사한 결과 12명은 소재·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1명은 아직 소재 파악 중이다.아동학대가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없었다. 지자체는 이들 중 2577명과 관련해 생계급여, 드림스타트 등 아동 발달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했다. 복지부와 경찰청 등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2019년부터 매년 4분기부터 3세 가정양육아동에 대해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양육 관련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조사는 복지부가 조사대상 명단을 지자체에 제공하면 읍면동 주민센터 담당 공무원이 아동의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양육환경 등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31 13:24:25
저출생 이어지면 2022→2028 어린이집 1/3 증발
현재보다 저출생 기조가 심화되면 오는 2028년에는 2022년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중 3분의 1 가량이 사라질 거라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포럼 최근호에 실린 '저출생시대 어린이집·유치원 인프라 공급 진단' 보고서(이재희 연구위원)에 따르면 전국의 어린이집은 2018년 3만9171곳에서 2022년 3만923명으로 21.1% 감소했다. 유치원은 9021곳에서 8562곳으로 5.1% 줄었다.연구진은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저위 추계)를 활용해 취원율과 정원 충족률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가정해 향후 어린이집과 유치원 수를 예측했는데, 2022년 3만9053곳이던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수가 2028년 2만6637곳으로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왔다. 이러한 현상은 부산(39.4%), 서울(37.3%), 대구(37.3%), 인천(34.0%) 등 대도시에서 특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정원 충족률이 낮은데도 운영되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많은 상황이어서 앞으로 기관 폐원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영유아 인구가 부족한 어린이집·유치원이 소멸할 가능성이 높아 해당 지역의 인구 소멸을 더욱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특히 인구 유출이 심각한 읍·면 지역에 최소한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인프라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초등학교, 행정복지센터, 마을회관 등 유휴 공간을 개조해 보육교사를 파견하는 방식으로 취약지역 영아 돌봄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30 10:07:19
만5세부터 보육료 지원금 월 35→40만원 확대
정부가 유치원 어린이집 학비 보육료 지원금을 월 35만원에서 올해 만 5세부터 40만원으로 확대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4일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교육개혁을 통해 저출생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로 올해 중점 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우선,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나뉘어 있던 중앙부처 관리체계를 6월까지 교육부로 일원화하고, 인력·예산 이관 방안 등을 수립해 지자체 보육 업무도 시·도 교육청으로 통합할 계획이다.학부모 부담을 줄이고자 지금까지 월 35만원 수준이었던 유치원·어린이집 학비·보육료 지원금을 올해 5세부터 40만원으로 늘린다.또한 3월부터는 시범지역 3곳과 모델학교 30곳을 선정해 유보통합 선도사업을 추진한다.이승현 교육부 유보통합추진단 기준조정과장은 "유치원의 경우 시범사업에 돌봄 모형을 도입해보려고 하는데 어린이집처럼 다양한 연장 돌봄 모델을 적용하는 식"이라며 "어린이집은 교육청의 컨설팅 등을 바탕으로 교사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59개 학교에서 시범운영했던 늘봄학교를 올해 1학기 2000여곳으로 확대하고,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운영한다.늘봄학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원하는 학생이 학교에서 다양한 돌봄·방과 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김천홍 교육부 교육복지돌봄지원국장은 "기존에는 (늘봄학교를 이용하려면) 맞벌이나 저소득층 등 '제한'이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제한이 없어지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김경림 키
2024-01-25 09:05:01
전국 초등학교 10곳 중 1곳은 전교생 30명 이하 '초미니'
저출생 기조 심화로 전국 초등학교 10곳 중 1곳은 전교생이 30명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3 교육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6175개교 가운데 23.1%인 1424개교가 전교생이 60명 이하였다.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212개교로 가장 많았고 ▲경북 207개교 ▲전북 206개교 ▲충남 177개교 ▲경남 168개교 ▲강원 165개교 ▲경기 107개교 ▲충북 100개교 ▲인천 17개교 ▲부산과 제주 각 15개교 ▲울산 9개교 ▲광주 8개교 ▲대전 7개교 ▲서울과 세종 각 4개교 ▲대구 3개교 순이다.지난 2003년에는 전체 5463개교 가운데 11.2%인 610개교가 전교생 60명 이하였다. 2008년 959개교로 늘어났고, 2013년에는 1188개교에서 전교생이 60명 이하를 기록했다.지난해 30명 이하 초등학교는 584개교로 전체의 9.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141개교에서 불과 20년 만에 4.1배가 됐다.지난해 원아가 10명 이하인 유치원은 2617개원으로, 전체 8441개원 가운데 31.0%를 차지했다. 2013년에는 1234개원이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1-22 19:15:12
유치원 전화방·초등학교 음란VR 등 유해업소 여전
가상현실(VR) 기기를 이용해 음란행위를 할 수 있는 시설을 초등학교 인근에서 운영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3일 교육환경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교육환경보호법에 따르면 초·중·고교 직선거리 200m인 교육환경보호구역 안에선 유해시설 영업이 금지된다. 단란주점·유흥주점·비디오물감상실·복합영상물제공시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A씨의 업소는 서울 종로구의 한 초등학교 '200m' 이내 보호구역에 위치해 경찰에 적발됐다.경찰은 현장에 발견된 물건 등을 통해 해당 가게가 VR기기를 사용해 음란 행위를 할 수 있는 업소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반면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영업을 준비하려 했을 뿐 실제로 가게를 운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치원 인근에서 불특정 여성들과 전화 통화를 이어주는 이른바 ‘전화방’을 수차례 운영한 6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대전 동구의 한 유치원 200m 이내에서 밀실 7개와 전화기 등이 구비된 전화방을 시간당 1만 5000원을 받고 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섰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2-13 14:09:25
급식에 모기기피제 넣은 유치원 교사, 항소심 결과는?
원아들에게 제공하는 급식에 계면활성제와 모기기피제 등을 넣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전직 유치원 교사가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3-2부는 지난 26일 진행된 특수상해미수 등 혐의를 받는 전직 유치원 교사 박모씨의 항소심 선고기일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하고 10년간 아동기관 취업 제한 명령을 내렸다. 앞서 박씨는 지난 2020년 11월 자신이 근무하는 서울의 한 병설 유치원 복도에서 급식 통에 계면활성제와 모기기피제 등을 투여해 상해를 가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또 동료교사들의 약통이나 텀블러 등에도 계면활성제와 모기기피제 등을 넣고, 초콜릿에 세제 가루를 묻혀 유치원 학생에게 먹도록 한 혐의도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액체가 맹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결과 해당 액체는 계면활성제와 모기기피제로 드러났다. 항소심에서 박씨는 증거품인 물약병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오염돼 감정평가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장애 아동 등을 대상으로 한 특수 교사의 지위에 있었으므로 보다 가중된 보호 의무와 책임이 있음에도 이를 저버리고 동료 교사는 물론 나이 어린 유치원생까지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라며 "피고인이 투여한 계면활성제와 모기기피제는 인체에 투여될 경우 치명적 독성을 나타낼 수 있어 반복적 범행이 발각되지 않았다면 동료 교사와 유치원생들의 건강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수 있었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10-27 13:5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