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4명 중 3명은 디지털 제품 여권(DPP)이 부착된 섬유 제품을 보면 신뢰나 호감도가 높아진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속가능 패션 이니셔티브(SFI)는 11일 국내 섬유패션업계 종사자와 소비자 145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6.7%는 DPP를 통해 섬유·패션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확인했을 때 신뢰나 호감도가 높아진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DPP는 원자재부터 생산, 유통, 소비, 재활용, 폐기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전체 수명주기에 걸친 정보를 QR코드 등 전자 표식에 담아 라벨로 부착하는 것을 말한다.

유럽연합(EU)은 섬유제품, 전자제품, 배터리를 시작으로 EU 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제품에 DPP 부착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응답자의 79.5%는 같은 조건이라면 DPP가 부착된 섬유·패션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섬유제품에 DPP를 부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77.3%로 집계됐다.

DPP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엔 '개념은 알고 있다'(30.2%), '들어본 적은 있다'(35.8%), '처음 들어본다(25.7%)'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