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가족 모임 전 독감 접종하세요…무료 접종 대상은?
독감 유행이 점차 잦아들고 있지만 여전히 주의해야 하는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주 차(1월 12∼18일)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당 57.7명으로 전주 86.1명 대비 33.0% 감소했다.독감 의심 환자는 올해 1주 차에 99.8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주 연속 줄어들고 있다. 다만 여전히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8.6명보다는 매우 높은 수준이어서 주의가 요구된다.연령별로는 7∼12세 환자가 1000명당 10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3∼18세 88.6명, 1∼6세 76.2명 순이었다.병원급 220곳 의료기관의 입원환자 표본감시에서도 올해 3주 차 독감 입원환자는 1235명으로, 전주 대비 24.1% 감소했다. 올해 3주 차 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감시에서도 독감 바이러스 검출률은 45.6%로, 전주 대비 17.1% 감소했다.질병청은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해달라고 강조한다.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 백신 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은 올해 4월 30일까지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설 연휴 독감 및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1-24 15:59:36
설 명절 만난 가족, 뇌졸중·심근경색 증상 잘 살펴봐야
평소와 달리 말투가 어눌해지거나 한쪽 얼굴과 팔·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마비되는 듯한 느낌이 들고 심한 두통이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질병관리청이 20일 설 연휴를 앞두고 추위가 지속함에 따라 본인이나 가족에게 이러한 뇌졸중, 심근경색 조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119에 연락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뇌졸중과 심근경색은 주요 사망 원인일 뿐 아니라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장애를 동반할 수 있어 환자와 가족의 신체적·경제적 부담을 가중한다. 65세 이상에서 뇌졸중과 심근경색 발생 시 1년 내 사망률은 각각 32.1%와 25.8%에 달한다.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조기에 발견·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뇌졸중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한쪽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짐 ▲말이 어눌해지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지 못함 ▲한쪽 눈이 보이지 않거나, 양쪽 눈 시야의 반이 보이지 않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임 ▲어지럽거나 몸의 중심을 잡기 힘듦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 등이다.이때의 심한 두통은 머리를 망치로 내려치는 듯한 극심한 수준으로 알려졌다.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할 조기 증상은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또는 짓누르는 느낌 ▲턱, 목 또는 등 부위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 ▲숨이 많이 참 ▲팔 또는 어깨에 통증이나 불편함 등이다.이러한 뇌졸중·심근경색 증상은 평소에 잘 알아두고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증상 발생 시에는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바로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
2025-01-20 13:05:55
독감 유행, 정점 지났으나 여전히 강력하게 확산 중
독감 환자가 지난주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강력하게 확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의원급(300개소) 독감 표본감시 결과 2025년 2주 차(1월 5일∼11일)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 당 86.1명으로 전주 대비 13.7% 감소했다.연령별로는 7∼12세 환자가 인구 1000명당 149.5명으로 가장 많았다. 13∼18세 141.5명, 19∼49세 110.0명, 1∼6세 83.4명 등이다.병원급(220개소) 입원환자 표본감시 결과 올해 2주 차 독감 입원환자는 1627명으로 전주(1468명) 대비 10.8% 증가했다.병원급 의료기관의 연도별 정점 입원환자 수는 2020년 1956명, 2021년 17명, 2022년 694명, 2023년 1101명, 2024년 841명, 2025년 1627명 등이다.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 올해 2주 차 독감 바이러스 검출률은 55.0%로 전주(62.9%) 대비 7.9%포인트 감소했다.질병청은 지난달 20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는데, 이 기간 소아와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독감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받을 수 있다.이번 절기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독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2025년 1주 차를 유행 정점으로 독감 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서둘러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10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외출 전후 손 씻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해달라"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5-01-16 21:42:14
내 옷이 '노로바이러스' 배양 접시?..."한 달 잠복할 수도"
겨울철 발병률이 높은 전염병인 노로바이러스가 최근 국내 및 세계 곳곳에서 확산 중인 가운데, 노로바이러스 세균이 섬유에 최대 한 달간 잠복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는 12월 첫째 주(1~7일) 114명, 둘째 주(8~14일) 142명, 셋째 주(14~21일) 247명으로 급격히 증가해 마지막 주(22~28일)에는 291명을 기록했다. 5주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3.6배 늘어난 것이다. 이 중 영유아(0~6세) 환자가 58.8%로 가장 많았다.미국도 국내 상황과 다르지 않다. AP통신과 NBC뉴스 등 미 언론은 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노로바이러스 등 각종 전염병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초 미국에서 보고된 노로바이러스 발병 사례는 91건으로, 이는 지난 3년간 같은 기간 발생한 발병 건수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이에 최근 미생물학자 제이슨 테트로는 허프포스트 영국판을 통해 섬유의 속 바이러스 생존 가능성과 노로바이러스의 생존력에 대해 경고했다.테트로는 "의류는 미세한 구멍이 촘촘하게 난 다공성이라 배양접시 역할을 한다. 바이러스와 세균, 박테리아 등이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지적하며 "노로바이러스는 거의 모든 조건에서 한 달 동안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병원체는 일반적으로 섭씨 60도 이상의 온도에서 죽는다. 섬유를 온수 세탁한 뒤 건조기에 돌리는 것이 좋다"면서 기름기를 분해하는 효소가 함유된 세탁세제와 산소표백제를 추가하라고 조언했다. 단, 양모나 실크 소재는 옷감이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스탠퍼드 의대 감염병 및 알레르기 전문의인
2025-01-08 15:08:53
전년 대비 비만율·전자담배 사용률 늘었다
전자담배 사용자가 늘어나는 한편 비만율도 높아지고 있다는 국내 통계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전국 258개 보건소를 통해 성인 2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주요 결과를 22일 공개했다.올해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통합한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2.6%로 지난해 대비 0.4%P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주춤했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22년부터 3년째 증가세다. 남자는 39.7%로 0.2%P 감소했고, 여자는 5.2%로 0.3%P 증가했다.일반 담배 현재 흡연율은 꾸준한 감소세를 유지해 18.9%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4%P 줄었다. 반면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증가 경향이 뚜렷했다. 올해는 8.7%로 전년 대비 0.6%P 증가했다.음주율도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2022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월간음주율은 58.3%로 전년 대비 0.3%P 높아졌다.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성은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을 최소 주 2회 마신 고위험음주율은 12.6%로, 0.6%P 감소했다.17개 시도 단위로 보면 담배제품 현재사용률과 고위험음주율은 세종이 각각 15.9%와 9.5%로 가장 낮은 반면, 강원이 24.4%와 15.9%로 가장 높았다. 월간음주율은 전북이 53.5%로 가장 양호했고, 울산이 62.4%로 가장 미흡했다.체질량지수 BMI 25 이상인 비만율은 34.4%로 전년 대비 0.7%P 증가했다. 비만율이 높아지는 것과 달리 체중을 줄이거나 또는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체중조절 시도율은 전년 대비 1.9%P 감소한 65.0% 집계됐다.비만율은 세종이 29.1%로 가장 낮았고, 전남·제주가 36.8%로 가장 높았다.걷기와 신체활동은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최근 1주일 동안 하루
2024-12-22 20:29:21
질병관리청, 20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다섯 달 만
질병관리청이 20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이번 유행주의보는 다섯 달 만에 발령되는 것으로 지난번에는 2022년 9월 발령됐다가 22개월만인 올해 7월 해제됐었다.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50주차인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은 1000명당 13.6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기준(8.6명)을 초과했다.47주차에는 4.8명, 48주차에는 5.7명, 49주차에는 7.3명으로 최근 4주간 표본감시기관 300곳의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발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 보면 50주차 기준 13∼18세가 36.9명으로 가장 발생이 많았다. 이어 7∼12세(24.7명), 19∼49세(18.2명) 순이었다.질병청은 최근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A형으로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충분한 백신 접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지영미 질병청장은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이 더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등 감염위험이 높은 분들, 임신부, 어린이 중 아직 인플루엔자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20 09:19:53
어르신·영유아·임산부 접종 서두르세요! 다양한 호흡기감염병 유행 지속
겨울철 호흡기감염병 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정부가 어르신과 영유아 등 고위험군에게 백신 접종을 서둘러달라고 당부했다.질병관리청은 18일 보건복지부, 교육부 등과 함께 '제2차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과 관련된 상황을 논의하고 부처별 대비책을 점검했다.최근 들어 인플루엔자는 5주 연속,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은 7주 연속 증가하는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양상이다.지영미 질병청장은 "국민께서는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꼭 준수하시고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서둘러달라"며 "임신부와 어린이도 꼭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백일해도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행이 지속하고 있어 임신부와 1세 미만 영아 등 고위험군은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유행주의보 발령 수준인 주당 250명의 2배가 넘는 입원 환자가 신고되고 있다.질병청은 일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환자가 항생제에 내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감안해, 다음 주 중 2차 약제 사용에 대한 의료진 교육 자료와 보호자용 복약 안내 자료를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2-18 20:09:03
4주째 독감 증가...질병청 "고령층 무료 예방 접종 받아야"
4주째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가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올겨울에도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것이라며 예방 접종을 권고했다.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8주차(11월 24~30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집계한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자) 분율은 5.7명이었다.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지난 41~44주차에 3.9명이었다가 45주 4.0명, 46주 4.6명, 47주 4.8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은 아직 인플루엔자 유행 단계는 아니지만 겨울철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정부는 3년치 비유행 기간의 주별 의사환자 분율 평균에 표준편차르 적용해 유행 기준을 정하는데, 2024~2025 절기 유행 기준은 8.6명으로 현재 환자 수는 이보다 적다.하지만 예년에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12~1월 사이에 최고점을 찍었던 만큼,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은 아니지만 (발생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 올해 겨울에도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또 "현재 감염병에 취약한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코로나19·인플루엔자 백신 무료 예방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노인층 외에도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와 임신부 등은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자에 해당한다.질병청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지정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 대상자는 이 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12-10 00:21:45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발표…흡연율·음주율·비만율은?
질병관리청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 2차년도(2023년) 결과를 3일 발표했다.우선 지난해 조사에선 19세 이상 성인의 현재 흡연율(일반담배 기준)이 남자 32.4%, 여자 6.3%로 2022년 대비 각각 2.4%포인트, 1.3%포인트 늘었다.남자 흡연율은 2014년 43.2%에서 2022년 30.0%까지 감소했다가 다시 늘었다. 여성은 2014년 5.7%에서 2018년 7.5%까지 늘어난 후 2022년 5.0%까지 줄었다가 역시 다시 늘었다.남성 중엔 50대 흡연율이 2022년 32.5%에서 작년 42.1%로 9.6%포인트, 여성의 경우 20대 흡연율이 같은 기간 5.8%에서 12.1%로 6.3%포인트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전자담배를 포함한 담배 제품 현재 사용률도 남자 38.9%, 여자 8.3%로 각각 전년 대비 2.3%포인트, 1.1%포인트 늘며 반등했다.최근 1년간 1번에 평균 7잔(여자 5잔) 이상 술을 마시거나 주 2회 이상 마시는 성인의 비율인 '고위험 음주율'은 남자는 19.9%로 전년(21.3%)보다 줄었으나 여자는 7.0%에서 7.7%로 늘었다.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54.5%, 여성 50.4%로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지난해 성인의 비만(체질량지수 25 이상) 유병률은 남자 45.6%, 여자 27.8%로, 전년 대비 남자는 2.1%포인트 줄고 여자는 2.1%포인트 늘었다.연령별로 보면 남자 20대(19세 포함·42.8%→43.9%), 여자는 20대(18.2%→22.1%)와 30대(21.8%→27.3%)에서 지난해 비만율 증가가 두드러졌다.남성 30대(50.4%)와 40대(50.2%) 비만율은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30∼50대 남성의 절반은 비만이었다. 50대 남성 비만율은 49.9%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늘었다.고혈압 유병률은 남자 23.4%, 여자 16.5%, 당뇨병은 남자 12.0%, 여자 6.9%로,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남자 19.9%, 여자 21.4%로, 대체로 전년과 유사하거나 소폭 줄었다.또한 지난해 남녀 과
2024-12-03 10:47:20
인스턴트 더 먹는 비만 아동 지방간 위험 1.75배↑
비만 아동 중에서도 인스턴트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면 지방간 위험이 1.75배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비만 아동·청소년군에서 초가공식품 섭취 수준과 대사 이상 위험의 연관성을 국내 최초로 규명했다. 초가공식품은 식품 추출물, 합성물이 첨가되는 식품을 말한다. 가공 과정에서 당, 지방, 염분 등이 많이 들어가며 비타민과 섬유소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당 음료나 스낵, 가공육, 레토르트·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 등을 말한다.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에너지 섭취 식품에서 초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0∼2012년에는 23.1%가량이었으나 2016∼2018년에는 26.1%로 늘었다.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체질량지수(BMI)가 상위 15%에 속하는 8∼17세 비만 아동과 청소년 149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 수준을 확인하고 대사 이상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대상자는 초가공식품 섭취 수준이 낮은 그룹, 중간 그룹, 높은 그룹 등 3개로 분류했다.3개 그룹의 대사 이상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 수준이 가장 높은 그룹의 지방간 위험도는 가장 낮은 그룹의 1.75배였다. 간 지방이 10% 이상인 중등도 이상의 지방간 위험은 4.19배 더 높았다.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2형 당뇨를 초래할 수 있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위험도도 2.44배 더 높았다.섭취하는 식품 중 초가공식품의 비율이 10% 증가할 때마다 중등도 이상의 지방간질환 유병 위험도는 1.37배, 인슐린 저항성 유병 위험은 1.3배로 늘었다.전체로 보면 83.0%는 지방간이 있는 것으로 관찰됐고 62.8%는 인슐린 저항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
2024-11-12 12:29:48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손상 환자 4명 중 3명은 '헬멧' 미착용
손상 환자 중에서도 전동 킥보드와 전기자전거를 타다가 다친 환자 4명 중 3명은 헬멧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31일 질병관리청이 2022년 9월∼2023년 8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로 인한 손상 환자는 1258명이었다.손상이란 질병을 제외한 각종 사고나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 위험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상의 문제를 말한다.연령별로 보면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손상 환자 중 15∼24세가 40.4%로 가장 많았다. 25세∼34세 25.6%, 35∼44세 14.5%, 45∼54세 7.6%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손상 환자 중 헬멧 미착용자는 75.0%로 4명 중 3명꼴이었다. 환자 중 18.3%는 운전면허가 없었다.개인형 이동장치는 16세 이상부터 취득할 수 있는 '원동기 면허' 이상의 운전면허증 보유자만 운전할 수 있다.같은 기간 직업 활동을 하다가 다친 손상 환자는 907명이었고, 55∼64세가 전체의 30.7%로 가장 많았다. 주로 제조업(33.4%)과 건설업(29.2%) 분야에서 손상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직업 손상 환자의 13.2%는 최근 1년간 안전교육을 한 번도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사고 당시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는 17.2%에 달했다.의료기관을 방문한 손상환자는 2022년 기준 288만2000명으로 전년(296만1000명)보다 2.7% 감소했다. 다만 손상으로 인한 입원환자는 2021년 95만6000명에서 2022년 114만2000명으로 19.5% 늘어났다.손상으로 인한 사망환자도 2021년 2만6000명, 2022년 2만7000명, 2023년 2만8000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손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2023년 20만3285명으로 전년(19만3384명)보다 5.1% 증가해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20만688
2024-10-31 17:53:32
영유아(6개월~4세) 코로나19 변이 백신 접종 예약 시작
질병관리청이 내달 11일부터 시작되는 영유아(6개월∼4세) 대상 코로나19 변이(JN.1) 백신 접종 예약을 29일부터 받는다. 접종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개월∼4세 영유아용 코로나19 JN.1 변이 대응 백신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 이는 화이자의 '코미나티제이엔원주0.033mg/mL'(성분명 브레토바메란)이다. 영유아용 화이자 JN.1 백신은 이전에 접종한 화이자 백신 접종 횟수에 따라 최대 3회까지 접종이 필요하므로 의료진과 상담한 뒤 접종해야 한다.이전 화이자 백신으로 2회 이상 접종한 영유아는 신규 백신으로 1회만, 화이자 백신으로 1회 접종한 영유아는 신규 백신으로 2회 접종이 필요하다.이전에 접종한 적 없는 영유아는 모더나 JN.1 백신(2회)과 화이자 JN.1 백신(3회) 중 선택해서 접종할 수 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10-29 11:53:49
'이 전염병', 美 이어 한국에도 풍토병 되나..."80% 국내감염"
라임병 매개 진드기가 국내에 토착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라임병은 북미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5년간 기후변화로 인해 국내 라임병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났다.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집계된 국내 라임병 환자 수는 국내 감염자 36명, 해외 유입 환자 8명, 감염경로 불명 환자 1명 등 총 45명이다.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의 피부를 물어 보렐리아 속균이 인체에 침투해 발생하는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주로 미국 북부지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라임병 감염 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가장자리가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인 피부병변이 발견된다.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없으면 여러 장기로 균이 퍼져 심근염, 뇌염, 말초신경염, 부정맥과 근골격계 통증을 겪을 수 있으며, 면역저하자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우리나라 라임병 감염자는 2019년 23명, 2020명 18명, 2021년 8명, 2022년 22명, 지난해 45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시기 감소했다가 펜데믹 이후 많이 늘어났다. 이중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2019년 12명, 2020년 14명, 2021년 6명, 2022년 16명, 지난해 36명이다.질병청은 최근 국내 발생 환자의 증가세에 주목했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우리나라 라임병 환자 중 국내 감염환자는 72.4%로, 2011∼2018년(56.4%)에 비해 그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특히 국내 감염자 비중은 2019년 52.2%, 2020년 77.8%, 2021년 75%, 2022년 72.7%, 지난해 80%로, 2020년부터 많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우리나라에서 라임병 매개종인 일본참진드기와 사슴피참진드기는 강원 인제, 경기 광주, 전남 보성,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채집됐다
2024-10-14 08:57:15
혈당·혈압 관리하면 치매 예방 가능성↑
평소 혈당과 혈압을 관리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3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서상원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가 없는 2600여명을 대상으로 혈당과 혈압 변동성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연구 결과, 혈당 변동성이 커질수록 즉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질수록 대뇌 백질의 변성이 나타나고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축적이 늘었다.대뇌의 백질에 퍼져 있는 작은 혈관들이 손상된 생태를 백질 변성이라고 하는데, 통상 변성이 클수록 치매와 뇌졸중 발병 위험이 커진다.아밀로이드 단백질의 경우 뇌 속에 과도하게 쌓인 후 뇌세포의 골격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우 단백질의 이상이 겹치면 신경세포가 파괴되고 인지 기능 장애가 발생한다.혈당은 불규칙한 식사나 고탄수화물·단순당 섭취 등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지는데, 이런 식습관이 인지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서 교수 측은 혈압 변동성과 인지 기능의 연관성도 확인했다.연구 결과,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변동성이 클수록 타우 축적이 증가했고, 특히 이완기 혈압이 크게 변할수록 장기적 기억을 조절하는 뇌의 해마 부위가 위축됐다.서 교수는 "치매 예방을 위해 혈압을 효과적으로 조절해야 한다"며 "혈당 조절을 통해서도 치매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 치매 유병률은 10.4%이며,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추정 치매 환자는 2022년 기준 93만5000여명이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9-23 10:42:53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유행이 한풀 꺾이는 추세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입원환자 표본감시와 병원체 감시, 응급실 내원 환자 모니터링 등 다층적 감시체계를 통해 유행 동향을 분석하여 이러한 사실을 발표했다. 현재 질병청은 전국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표본감시 중이며,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42곳에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를 통해 코로나19 입원환자를 파악하고 있다.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7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증가하다가 이달 첫 주인 1일부터 7일에는 549명으로 3주 연속 감소했다. 올여름 정점을 찍었던 지난달 11일부터 17일의 1452명의 37.8% 수준이다.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이달 첫 주 20명으로, 직전 주 대비 59.2% 줄었다. 정점이었던 지난달 4일부터 10일 당시 84명의 23.8% 수준이다. 이달 첫 주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은 25.7%로, 전주 대비 8.3%P 떨어졌다.국내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표본감시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은 지난달 11일부터 약 한 달간 지속해서 감소했다.전국 하수처리장 84곳을 모니터링한 결과에서도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3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응급실에 방문하는 코로나19 환자 수도 지난달 18일부터 3주 연속으로 줄었다. 이달 첫 주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 수는 2831명으로, 직전 주 5214명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질병청은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추석 연휴에는 고향 방문 등으로 대규모 이동이 벌어질 수 있고 가족 간 왕래가 잦아지는 만큼 손 씻기나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 수칙에 유의해
2024-09-13 10:3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