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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심해" 서울 주요 사립대 등록금 줄줄이 인상되나

입력 2025-01-07 16:54:36 수정 2025-01-07 16: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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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와 국민대가 2025년 학부 등록금을 인상한 데 이어 서울 주요 사립대들도 재정난 등을 이유로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서강대는 13년 만에 등록금을 4.85% 올렸고, 국민대는 17년 만에 4.97%를 인상했다. 중앙대, 연세대, 한양대 등 서울에 있는 주요 사립대들도 잇따라 등록금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앙대는 지난달 26일 2차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외국인 학생의 등록금을 5% 인상하는 안이 사실상 통과됐고, 내국인 학생 등록금 인상 가능성도 열어놓고 논의 중이다.

한양대는 내국인과 외국인 학생 등록금을 모두 인상할지 검토 중이다. 외국인 등록금의 경우 2022년부터 매년 인상하고 있지만, 내국인 등록금은 2011년부터 동결해왔다는 게 대학의 설명이다.

홍익대 역시 다음 주 개최되는 등심위에서 등록금 인상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대부분 대학이 (재정적으로) 너무 어렵다"며 "대학들이 작년에도 등록금을 올리려고 했다가 무산되기도 했고, '올해는 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

다른 대학들도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등심위를 진행하고 있거나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일부 대학은 등록금 인상 의사를 밝혔지만, 학생들의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이날 4차 등심위를 여는 성균관대는 앞선 회의에서 13년간 등록금이 동결됐다며 인상을 주장했지만,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며 회의가 공전했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지난 2일 2차 등심위에서 학교 측이 학부·대학원 등록금 5.49%, 외국인 등록금 7% 인상 계획을 통지한 데에 명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고려대 총학생회 등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의견을 물을 방침이다.

2009년부터 등록금을 동결해 온 서울대는 올해도 이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5-01-07 16:54:36 수정 2025-01-07 16:54:36

#사립대 , #서울 , #등록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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