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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중 유질환자 비율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3 건강검진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1746만여 명 중 27.6%가 유질환자였고, 32.2%가 질환 의심 판정을 받았다. 전년 대비 유질환자 비율은 1.1%포인트 늘고 질환 의심 비율은 0.7%포인트 줄었다.
유질환자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폐결핵 4개 질환을 기존에 판정받고 약물 치료를 받는 이들을 가리킨다. 질환 의심자는 이들 질환을 포함해 여러 질환 발전 가능성이 있어 추적검사나 치료가 필요한 수검자를 말한다.
고령층 수검자가 늘면서 유질환자 비율은 2019년 23.8%, 2020년 24.6%, 2021년 25.2%, 2022년 26.5% 등 해마다 증가세다.
반면 유질환자와 질환 의심을 제외한 정상 판정 비율은 2019년 44.1%, 2020년 42.2%, 2021년 41.6%, 2022년 40.6%에서 지난해 40.2%까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또한 전체 수검자의 69.2%가 ▲ 복부 비만 ▲ 높은 혈압 ▲ 높은 혈당 ▲ 높은 중성지방혈증 ▲ 낮은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중 1개 이상을 보유했다.
위험요인을 3개 이상 보유할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보는데, 수검자 중 22.6%가 이에 해당했다.
70대 이상에선 90% 이상이 위험요인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절반 가까이가 대사증후군이었다.
전체적으로 높은 혈압(45.1%), 높은 혈당(40.1%), 복부 비만(25.5%) 순으로 위험 수준인 사람이 많았다.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75.9%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늘었다. 암검진(59.8%) 수검률도 1.6%포인트 증가한 데 반해 영유아건강검진(76.7%) 수검률은 4.0%포인트 줄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12-31 10:50:12
수정 2024-12-31 10: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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