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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토르' 우원식 의장, 고생한 직원 위해 500만원 쐈다

입력 2024-12-16 17:34:21 수정 2024-12-16 1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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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페이스북 캡처



우원식 국회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갑작스러운 고초를 겪은 국회 직원들을 위해 500만원 상당의 커피를 선결제했다.

16일 우 의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회의장이 쏜다'는 제목의 안내문 사진을 올렸다.

안내문에는 '국회의장님께서 비상시국에 고생하신 국회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100만원 선결제를 하셨습니다. 10시 30분부터 소진시까지. 국회공무원증 또는 상시출입증을 제시한 후에 음료 한 잔씩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다.

우 의장은 해당 게시글에서 "비상계엄과 탄핵 과정을 거치면서 정말 국회 식구들이 수고가 많았다. 공직자는 공직자대로, 기자들은 기자들대로..."라며 "국회 공직자들은 계엄군을 막는 과정에 다치신 분들도 계시고, 몇일씩 집에 못 가신 분들도 계시다"고 말했다.

이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도 내주시고 솔선수범하면서 직장도 지키고, 민주주의도 지켜주셨다"며 "기자분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보도에 국회의 상황이 국민께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해 주셨다"고 했다.

우 의장은 "감사와 정성의 마음으로 의장이 국회 안에 있는 커피숍 다섯 군데에 100만원씩 선결제했다"며 "모두 신나 한다. 맛있게 드세요"라고 글을 마쳤다.

앞서 우 의장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에서 특유의 차분한 리더십으로 국회 안정화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우 의장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후 67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계엄군을 피해 국회 담장을 넘어 본관으로 들어가는 '월담 리더십'을 보였다. 또 의사봉을 두드리는 모습에 감정이 드러난다며 '토르(노르드 신화 속 망치를 든 남신)'에 빗댄 '국회 토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 1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정부 요직 인물에 대한 신뢰도 조사 결과, 우 의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6%로 1위에 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41%)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21%)보다 앞선 수준으로, 조사 대상 중 유일하게 신뢰가 불신보다 높았다.

사진 = 연합뉴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12-16 17:34:21 수정 2024-12-16 18:09:01

#우원식 , #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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