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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또 올랐네" 올해 가장 많이 오른 메뉴는?

입력 2024-12-16 09:49:22 수정 2024-12-16 09: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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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4%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11월 소비자 선호 8개 외식 메뉴의 서울 기준 평균 가격 상승률은 4.0%였다.

상승 폭이 가장 큰 메뉴는 김밥으로, 올해 1월 3천323원에서 지난달 3천500원으로 5.3% 올랐다. 이 기간 자장면은 7천69원에서 7천423원으로, 비빔밥은 1만654원에서 1만1천192원으로 5.0% 상승했다.

냉면은 1만1천385원에서 1만1천923원으로 4.7%, 칼국수는 9천38원에서 9천385원으로 3.8%, 삼겹살은(200g 기준) 1만9천429원에서 2만83원으로 3.4% 올랐다.

삼계탕은 1만6천846원에서 1만7천629원으로 2.5%, 김치찌개백반은 8천원에서 8천192원으로 2.4% 올라,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았다.

고물가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식 물가도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외식 메뉴로 꼽히는 삼겹살(200g)은 올해 5월 서울 기준 처음으로 2만원을 넘었고, 삼계탕도 지난 7월 1만7천원 선을 돌파했다.

이런 상승세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수입 물가가 불안해진 것도 이러한 전망이 나오는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때 1,440원 선을 넘은 원/달러 환율은 1,43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올해 연평균 환율(하나은행 매매기준율·1,362.30원)보다 70원 가까이 높다.

수입 물가가 오르면 해외에서 들여오는 각종 식재료 가격도 오르면서 외식 물가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중동 전쟁과 미국 대선 등의 영향으로 강달러 현상이 지속하면서 수입 물가는 이미 지난 10월(2.1%↑)과 지난달(1.1%↑)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이달 들어선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까지 겹쳐 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12-16 09:49:22 수정 2024-12-16 09:49:22

#외식메뉴 , #밥값 ,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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