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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 오는데 전기차에서 '업데이트 중' 안내…中 임산부 응급 수술

입력 2024-12-13 17:25:10 수정 2024-12-13 17: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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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스톡


중국에서 임신부가 전기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응급 수술을 받는 일이 전해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동부 산둥성에 사는 한 남성은 더우인(중국의 틱톡)에 진통을 겪던 아내가 51분에 걸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가 필요해 차량에 시동을 걸 수 없었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이 부부의 차량은 중국 주요 전기차업체인 리오토(Li Auto)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평균 판매가격은 30만위안(약 5900만원)이 넘는다.

이 남성은 차량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무심코 작동시켜 고객센터에 업그레이드 취소를 요청했지만, 중단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집 진입로의 다른 차량 때문에 구급차도 이용할 수 없어 추위 속에 동네 밖으로 걸어 나와 택시를 타야만 했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에서 그의 아내는 "차가 있지만, 택시를 잡기 위해 극도의 고통을 겪으며 걸어야 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몹시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아내가 빨리 걸어야 했고, 스트레스도 받아 태아의 심박수가 높아져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아내와 딸 모두 건강하다고 근황을 알렸으며 자신은 차량이 문제라고 말한 적이 없고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는 과정에서 곤란한 상황을 기록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남성의 사연이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조회수 3500만회를 넘기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12-13 17:25:10 수정 2024-12-13 17:25:10

#시스템 업그레이드 , #차량 디스플레이 , #업그레이드 취소 ,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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