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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만족도 1위, 이통3사 아닌 ‘OO폰’…“가격 저렴한 게 최고”

입력 2024-12-13 16:07:56 수정 2024-12-13 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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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요금을 앞세운 알뜰폰(MVNO)이 휴대폰 통신사 이용자 만족도에서 4년 연속 이동통신사를 앞질렀다. 통신사 요금보다 높은 가격경쟁력이 알뜰폰의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13일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하반기 통신사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이통3사의 평균 점수는 676점으로, 알뜰폰 사업자 평균인 693점보다 17점 낮았다.

상반기에 비해 평균 차이가 소폭 감소했지만, 이통3사는 2020년 상반기 이후 9개 반기(4년 반) 연속 알뜰폰의 만족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알뜰폰 브랜드 가운데 12위까지 이통3사 평균을 넘어섰고, 이통3사 중에서는 SK텔레콤만 알뜰폰 평균을 앞질렀다.

알뜰폰 브랜드 1위는 '리브모바일', 2위는 '프리티'로 나타났다. 특히 리브모바일은 2021년 하반기 이후 지금까지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통3사 별로 보면 SK텔레콤이 697점으로 가장 높았고, LG유플러스가 678점으로, KT는 637점 순이었다.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점수가 오른 곳은 LG유플러스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이용자 중 14세 이상(이통3사 2만7683명·알뜰폰 5559명)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만족도 점수는 10개 평가 항목에 대한 10점 척도(1~10점) 응답을 10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를 이용했다.

평가 기준이 된 10개 항목은 '광고, 프로모션·이벤트, 이미지, 개통할 수 있는 휴대폰. 요금•데이터 서비스, 음성통화 품질, 부가서비스 및 혜택, 장기고객 혜택, 고객 응대 서비스'였다. 알뜰폰은 만족도 상위 14개 브랜드만 비교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통신사별 이용자 만족도는 여전히 요금이 크게 좌우했다"며 "이번에 요금 점수가 낮아진 사업자는 예외 없이 만족도가 하락했고, 요금 점수가 높아진 사업자는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상위권 순위의 급격한 변동을 언급하며, "중소 사업자를 중심으로 확산한 월 2000~3000원대 요금제 출시 경쟁의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이통3사도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해 2만~3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하고 있어 요금 경쟁은 더 심해지고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키즈맘 김주미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12-13 16:07:56 수정 2024-12-13 16:08:19

#휴대폰 , #이통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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