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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끼, 당뇨 유발하는 '이 현상' 발생 위험 낮춘다

입력 2024-12-10 23:25:02 수정 2024-12-10 23: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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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가 중장년층의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생성된 인슐린에 신체 조직이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혈당 조절에 문제를 일으켜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류하은 임상강사,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허석재 박사 연구팀은 중장년층(40~69세) 4570명을 대상으로 하루 식사 횟수와 인슐린 저항성의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식사 횟수가 인슐린 저항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균 10.6년간 추적 조사했다. 이를 위해 연구 대상자를 하루 식사 횟수 '3회 이상'과 '3회 미만' 두 그룹으로 나누고 인슐린 저항성 평가 지표인 'HOMA-IR' 지수를 활용했다.

또한 연구팀은 생존 기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알아보는 '콕스(Cox) 비례 위험 모형' 분석을 이용해 식사 횟수,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 간 연관성을 파악했다.

그 결과, 하루 3회 이상 식사한 그룹은 3회 미만 식사한 그룹보다 인슐린 저항성 발생 위험이 12%가량 낮았고 체중, 공복 혈당, 중성지방 수치 등이 긍정적으로 유지됐다.

이는 식사 남성, 비만하지 않은 집단, 당뇨병이 없는 집단에서 유의미했고, 여성과 비만 집단, 당뇨병 환자에서는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규칙적인 삼시 세끼 식사가 중장년층의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질환 예방 및 관리에 효과적일 수 있다며, 성별과 BMI, 당뇨병 유무 등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권유진 교수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중재 연구, 대사질환 고위험군 대상 맞춤형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 개발 등 더욱 발전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Diabetes and Metabolism Journal(IF 6.8)'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12-10 23:25:02 수정 2024-12-10 23:25:07

#삼시세끼 , #성인병 , #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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