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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한국 보건의료제도 신뢰"

입력 2024-07-24 09:51:43 수정 2024-07-24 09: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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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실시한 '2023 의료서비스 경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7월 24일부터 9월 22일까지 가구 방문 방식으로 1만49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나온 결과다.

해당 조사에서 외래서비스를 받은 응답자의 55%가 진료시간이 5분 미만이라고 답했다. 4~5분인 경우가 37.4%로 가장 많았고, 1~3분이라는 응답도 17.6%였다.

외래진료 환자의 28.3%는 진료 시간이 6~10분이었고, 11~30분 진료했다는 응답은 16.0%로 나왔다.

환자가 외래진료를 받기 위해 접수한 뒤 기다린 시간은 평균 17.9분이었다.

대기 시간이 10분 미만인 경우는 외래환자의 16.7%였고, 37.8%는 10~20분 미만, 26.3%는 20~30분 미만이라고 답했다. 30분 이상 대기한 경우는 19.2%였다.

입원 환자의 경우 평균 7.5일을 입원했는데, 48.1%가 예약 없이 당일 입원을 했다. 나머지 51.9%는 다른 날짜를 잡아서 입원했다. 전체 입원 환자의 41.3%가 원하는 날짜에 입원을 했고 10.6%는 원하는 날 입원을 하지 못해 평균 13.6일간 대기해야 했다.

입원한 환자 중 27.1%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 입원했는데, 만족도(만족했다는 응답)가 97.3%(대체로 만족, 매우 만족)로 상당히 높았다.

입원 환자 중 개인 간병인을 고용한 경우는 7.1%, 공동 간병인을 고용한 경우는 6.6%였다. 개인 간병인의 경우 평균 7.1일을 고용해 하루 평균 11만8870원을, 공동 간병인은 평균 7일을 고용해 하루 평균 2만1584원을 지불했다.

비싼 비용을 들여 간병인을 고용했지만, 만족도는 개인 간병인의 경우 83.7%, 공동 간병인은 77.6%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보다 낮았다.

응답자의 76.7%는 한국의 보건의료제도를 신뢰한다고 답했고, 75.8%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제도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9.9%였다. 이들 중 가장 많은 43.8%가 보건의료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건강보험료를 추가로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지난 1년간 만성질환으로 진료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4.2%였는데, 이런 응답을 한 비율은 동 지역 거주자(22.5%)보다 읍·면 지역 거주자(32.1%)에게서 높았다.

의료비용 부담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못한 경험은 1.4%, 치료를 받지 못한 경험은 2.1%, 검사를 받지 못한 경험은 2.4%였다.

여러 만성질환을 함께 앓는 경우 비용 부담으로 의료를 포기한 경우가 많았다. 2개 이상 만성질환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 의료비용 부담으로 인해 4.6%가 의료기관 방문을, 8.4%가 치료를, 8.3%가 검사를 각각 포기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4-07-24 09:51:43 수정 2024-07-24 09: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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