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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보충제 '돈 낭비'였다 "매일 먹으면 오히려..."

입력 2024-06-28 11:06:11 수정 2024-06-28 11: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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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 매일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종합 비타민 보충제가 실제로는 수명 연장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6일(현지시간) 미 국립 암 연구소(NCI)의 연구진들이 최근 "수명 연장을 위해 종합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20년 이상 성인 39만124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한 자료를 토대로 종합 비타민 보충제의 효과를 조사했다. 참가자들의 중간 나이(참가자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사람의 나이)는 61.5세로, 만성 질환 없이 대체로 건강한 사람들이었다.

일반적인 기대와는 달리 연구 결과는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 연구 기간 동안 초기 참가자 39만여명 중 약 16만5000명이 사망했는데, 분석 결과 종합 비타민제를 먹은 건강한 사람들은 비타민을 먹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연구 기간 내 사망 확률이 4% 높았다.

즉 매일 종합 비타민을 먹어도 심장병이나 암 같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증거를 전혀 찾지 못한 것이다.

연구자들은 "돈을 낭비하지 마시라"며 비타민·미네랄 등 영양 보충제의 유행에 따르지 말 것을 당부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기존에 비타민 결핍증이 있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따로 분석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됐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4-06-28 11:06:11 수정 2024-06-28 11:17:28

#건강 , #비타민 , #보충제 ,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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