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택시요금이 199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공공서비스 물가 중 택시료 지수는 1년 전보다 19.1% 상승했다. 외환위기인 1999년 1월엔 21.0% 상승했다.
택시요금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1.5% 오른 뒤, 지난 7월 17.8% 오른 데 이어 8월에는 상승률이 19%를 넘어섰다.
택시요금 인상은 지난해 12월 서울·충북 지역 택시의 심야할증 요금이 오르면서 본격화했다. 올해 1월에는 울산·대구 택시요금이 올랐고 2월에는 서울 택시의 기본요금이 인상됐다. 그 뒤로도 부산·경남(6월), 인천·광주·대전·경기(7월), 충북·전북·경북(8월) 등의 택시비가 줄줄이 인상됐다.
뿐만 아니라 시내 및 시외버스 요금도 상승세다. 지난달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요금은 1년 전보다 각각 8.1%, 10.2% 올랐다. 각각 2016년 6월(9.3%), 2020년 2월(11.4%) 이후 최대 폭 상승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