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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말라리아 환자 급증

입력 2023-06-15 15:07:39 수정 2023-06-15 15: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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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우리나라에서 확인된 말라리아 환자는 173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명과 비교했을 때 3.3배 수준이다.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모기매개 감염병이다. 국내의 경우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4∼10월에 발생한다.

올해 환자가 늘어난 것은 예년보다 따뜻한 봄 날씨에 모기 활동이 활발해지고,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작년보다 바깥 활동이나 해외여행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국내 발생 말라리아 환자의 137명 중엔 군인이 21.9%를 차지했다.

질병청은 올해부터 위험지역에서 30일 이내에 2명 이상의 환자가 나오고, 거주지간 거리가 1㎞ 이내인 경우에 '군집추정사례'로 보고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3명 이상 군집추정사례가 나온 파주시와 김포시에 대해서는 경기도가 지난 1일 말라리아 경보를 말령한 바 있다.

해당 지역에서는 희망자에 한해 지역 보건소에서 무료 신속진단검사와 예방약을 제공한다.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선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위험지역 방문 후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23-06-15 15:07:39 수정 2023-06-15 15:07:39

#말라리아 , #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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