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21일된 아기의 뱃속에서 8명의 태아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인도 매체인 NDTV 보도에 따르면, 자르칸드주 람가르 지역 한 사립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 배에서 8명의 태아가 발견됐다.
아기 부모는 생후 21일차에 아기의 배가 임신한 듯 부풀자 곧바로 병원에 데려갔다. 이를 본 의사는 아기 배에 종양이 있다고 판단해서 자카르칸드 주 수도의 란치 아동병원으로 아기를 옮겼다.
그러나 정밀 검사 결과 아기의 뱃속에서는 무려 8명의 태아가 발견됐다.
이는 태아 속 태아(FIF)로 알려진 기생 태아로, 발생률은 50만분의 1이다.
쌍둥이의 불완전한 분리에 의해 발생하는 기생 태아는,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도태되어야 하는 분리된 수정란이 다른 태아에 기생해서 자라는 현상이다.
발견된 태아 크기는 3~5cm 정도로 복부 낭종 내부에서 발견됐다. 병원 측에서 태아의 발달 상태는 공개하지 않았다.
약 90분간의 수술 끝에 기생 태아는 모두 제거 됐고 아기는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생 태아는 전 세계적으로 200건 미만 보고된 희귀 사례다. 보통 1~3개의 배아가 발견되는 것과 달리 8개의 배아가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해당 병원은 국제 저널에 이번 사례가 게재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