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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인 줄 알고"...바닥 마감재 마신 美 초등생들

입력 2022-06-20 11:42:30 수정 2022-06-20 11: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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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래스카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바닥 마감재를 우유인줄 알고 마셔 현지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여름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 12명의 아침 급식으로 바닥 마감재인 플로우 실란트(Floor Sealant)가 나왔다.

여름 주간 보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5~12세 아이들은 바닥 마감재를 마시고"우유 맛이 이상하다", "목이 타는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

담당 직원은 해당 제품의 라벨 등을 확인한 결과 우유가 아닌 바닥 마감재가 급식으로 나온 사실을 발견했다.

학교 측은 즉시 우유 급식을 중단했고, 폐기 처분 역시 지시했다. 학생 1명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향했고, 2명은 학교에서 긴급 치료를 받았다. 지난 15일쯤 12명의 아이들은 모두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진상 조사 결과 지난해 봄 무렵 이 '플로어 실란트' 일부가 우유로 오인, 주노 지역 급식창고로 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노시, 교육청, 경찰 등이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학교의 급식 업무를 맡은 급식 외주 업체인 NMS는 성명서를 내고 "안전팀과 담당 임원이 해당 지역에 파견됐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원인을 살피고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2-06-20 11:42:30 수정 2022-06-20 11:42:30

#초등생 ,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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