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앞에서 한국한부모연합 등 시민단체가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비혼모를 선택한 방송인 사유리씨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혼모 가정에 대한 혐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최근 사유리씨가 KBS 가족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방송이 건강하지 않은 가정을 장려한다'는 혐오 발언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사유리씨의 출연을 범죄로 규정하며 방송폐지 운동에 나서겠다는 주장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건강한 가정은 '형태'가 아닌 '관계'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라며 "공영방송인 KBS는 우리 사회가 편견에 갇히지 않도록 새로운 가족 형태를 더 적극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4일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낳았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