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9년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2015~2020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11명으로, 전 세계 합계출산율 2.47명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 기간(15~49세)에 출산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전 세계 201개 국가(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 합계출산율은 유엔이 추계한 2015∼2020년(유엔 인구 통계는 시작 연도 7월 1일부터 마지막 연도 6월 30일까지 만 5년 단위) 전 세계 201개국 합계출산율 평균인 2.47명보다 1.36명 적다.
한국은 1970년대만 하더라도 전 세계 평균 수준의 합계출산율을 유지했다. 한국의 1970∼1974년 평균 합계출산율은 4.21명으로, 40여년 사이에 3.10명(73.6%)이나 감소했다.
유엔의 1970∼1975년 통계상 전 세계 평균 합계출산율은 4.47명으로, 45년 사이 2.00명(44.8%) 감소했다.
1970년대 초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1개 국가 중 74번째로 낮은 수준이었지만 40여년 새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한국의 작년 한 해 합계출산율이 0.98명인 점을 고려하면 하락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