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놀이똥산 제공
영유아기에 시작하는 배변훈련은 사회화를 위한 입문 교육이나 마찬가지다. 여기에서 첫 단추를 잘 꿰맨 아이는 사회 구성원이 되기 위한 다음 단추 자리도 헤매지 않고 찾을 수 있다. 그래서 부모는 손끝 감각이 아직은 무딘 아이의 손가락을 잡아 단춧구멍의 테두리를 함께 더듬으며 가르친다. 아이가 단추 위치를 쉽게 가늠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 하지만 늘 그랬듯 육아는 마음대로 되지 않고 아이는 엉뚱한 곳에 실을 꿰려 든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육아 전문매체 키즈맘이 2회에 걸쳐 아이가 재미있어 하면서도 올바른 배변훈련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제안한다. <편집자주>
지난 2016년 문을 연 놀이똥산은 지난해 확장 이전을 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테마공간이다. 특히 배변활동에 관한 주제를 아이 눈높이에 알맞게 다뤘다는 평가도 받는다. 참고로, 36개월 미만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장애물로 가득 찬 목젖 통로부터 미로로 연결된 식도, 위, 소장과 대장 터널까지 각종 어드벤처를 즐기며 음식물이 소화돼 똥이 되어 배출되는 과정을 아이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화메이즈존’이 그것이다.
사진 : 놀이똥산 제공
재미있는 콘셉트의 포토존도 곳곳에 있어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좋으며 낱말 퀴즈를 풀면 캐릭터 배지 혹은 스티커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이곳에는 똥캐릭터 ‘싸리’와 휴지 강아지 ‘마리’가 곳곳에 등장해 관람하는 아이들에게 친근감을 더한다. 이렇게 캐릭터라는 시각적 효과를 통해 아이가 재미를 느끼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사진 : 놀이똥산 제공
이처럼 흥미가 지속되면 습관으로 연결하기도 수월하다. 이 점에 착안해서 놀이똥산의 캐릭터 ‘싸리’와 ‘마리’를 만나기 위해서는 유산균을 먹어야 한다고 아이에게 말해주고 이 유산균의 새로운 이름을 아이가 짓게 하자. 브랜드나 제품명을 바꾸는 게 아니라 가족만이 공유할 수 있는 이름을 만드는 것이다.
대원제약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브랜드 ‘장대원’에는 어떤 이름이 어울리는지 아이와 의논해보자. 패키지 혹은 장대원의 캐릭터를 보고 연상되는 단어를 나열해 아이가 가장 마음에 드는 한 가지를 고르게 하면 된다. 이름이 정해진 이후로는 아이에게 ‘유산균 먹자’가 아닌 ‘00(캐릭터명)이랑 놀자’라고 말하자. 문장을 약간 다르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
한편 장대원은 지난달부터 약국에서도 만날 수 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명은 ‘장대원 네이처 팜 키즈’로 정부의 유기농 인증을 획득했으며 유기농 부형제를 96.250% 사용했다. 미국 특허 균주인 L.acidophilus를 사용했으며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이산화규소 ▲합성향료 ▲감미료 ▲HPMC 등의 화학첨가물을 함유하지 않았다. 또한 ▲락토바실러스 계열 6종 ▲비피더스 계열 4종 ▲락토코코스 계열 1종 ▲스트렙토코코스 계열 1종 등 12종의 맞춤형 복합균주와 더불어 유기농 프리바이오틱스를 부원료로 사용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입력 2019-06-02 18:44:18
수정 2019-06-02 18:4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