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Total News

기침 한 방에 무너지는 척추 건강, '허리디스크' 발병 초래

입력 2019-02-11 17:28:01 수정 2019-02-11 17:28:01
  • 프린트
  • 글자 확대
  • 글자 축소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감기 환자가 급증하기 마련이다. 이는 건조한 날씨, 실내외 온도차 등에 의한 면역력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감기는 그 자체로도 삶의 질을 떨어드리지만 간혹 급성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구조물인 추간판(디스크)이 손상을 받아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신체의 기둥이라 불리는 척추에서 이상이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 극심한 통증 및 움직임 제한을 초래한다.

보통 잘못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경우,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 교통사고 및 낙상 사고 후 후유증이 심할 경우 허리디스크가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기침에 의해 허리디스크가 발병하는 것은 어떤 이유 때문일까?

감기에 의한 기침, 재채기 등은 척추에 압박을 주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무엇보다도 평소 허리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온다. 척추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이 기침과 재채기를 자주 할 경우 허리에 욱신거리거나 찌릿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 배에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게 되고 복압이 상승한다. 뿐만 아니라 갑작스런 재채기 시 몸이 앞뒤로 빠르게 반동이 일어나 척추에 큰 압박을 준다. 척추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이 기침과 재채기를 할 경우 허리 주변 근육이 수축하게 되고 인대가 긴장하면서 경직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추간판에 부담이 가해져 허리디스크를 일으키는 것이다.

특히 평소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기침과 재채기로 인해 심지어 척추뼈 골절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평소 척추 건강이 좋지 않다면 기침과 재채기 같은 사소한 행동이라도 조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척추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운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으로는 수영, 걷기 등이 있다. 수영은 허리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를 줄여줄 뿐 아니라 척추 주변 근력을 강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걷기 운동은 척추뼈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혈액순환 개선, 근력 강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수영을 할 때 척추 굴곡을 야기하는 영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평소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기침, 재채기 등 사소한 증상을 조심해야 한다"며 "기침을 할 때 고개를 들고 기침하게 되면 복압 상승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 외에 무거운 물건 들어올리기, 허리를 굽혀야 하는 동작 등을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통증이 나타났다면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 및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허리 통증 완화 및 림프, 혈액순환 개선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도수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19-02-11 17:28:01 수정 2019-02-11 17:28:01

#허리디스크

  • 페이스북
  • 엑스
  • 카카오스토리
  • URL
© 키즈맘,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