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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안전 바로미터… 유아용 카시트 착용은 선택 아닌 '필수'

입력 2018-08-21 09:22:00 수정 2018-08-21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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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업계 키맨에게 묻다 2편> – 윤덕환 의정부 베이비플러스 본점 대표

윤덕환 의정부 베이비플러스 본점 대표


“맞춤양복처럼 카시트도 영유아들이 입는 기능성 옷입니다. 특히 신체 기관의 발달이 완벽하지 않은 영아의 경우 안정성을 검증받은 카시트 착용은 두 번 세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육아업계에 정통한 윤덕환 의정부 베이비플러스 본점 대표는 지난 10일 본사 매장에서 가진 <키즈맘>과의 인터뷰에서 카시트 착용의 의무화를 거듭 강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표는 다음 달부터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되기는 하나 카시트 착용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산모들을 위한 카시트 상품권 지급 등 정부차원의 실질적인 대안 마련도 뒷받침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들과 엄마들에게 상처를 줘선 안 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윤 대표는 “카시트야말로 영유아의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 발육기인 만큼 소비자들도 일부 네거티브 전략과 저렴한 가격에만 현혹되지 말고 현명하고 똑똑한 구매를 하도록 구매 시 주의 깊게 살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윤 대표와의 일문일답

-아직 우리나라 카시트 장착률은 40%를 미치지 못한다. 최근 고객들의 카시트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가.

카시트가 대중화되기 이전인 과거와 달리 현재는 안전과 편리성에 따른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대다수의 임산부들과 산모들도 카시트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 출산 필수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최근에는 주니어 카시트의 판매량도 전체 카시트 판매량의 40%를 차지할 만큼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사용 빈도수가 확실히 늘었지만, 카시트를 상용화 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제도적 장치의 부재는 여전히 아쉬운 대목이다.

-국내에서도 많은 카시트 제품과 브랜드가 있는 것 같다. 최근 업계 및 브랜드 동향이나 제품 트렌드는 어떠한가.

저출산 시대다 보니 현재의 카시트 시장은 사실상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추세다. 카시트는 기본적으로 안전성과 편리성이 최우선이지만, 온라인을 통하여 저가 제품만을 판매하는 소규모 업체들도 크게 늘고 있다. 이러한 저가 제품은 향후 AS 문제의 불편 등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 된다. 업체들 역시 필터링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품의 트렌드는 과거 벨트형 장착 방식에서 아이소픽스 장착 그리고 최근에는 회전형 카시트의 돌풍이 거세다. 베이비플러스 지점들 판매만 봐도 금년 들어서는 카시트 유형 중 조이 스핀 360 제품이 가장 판매가 높을 정도로 회전형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 선택에 있어 브랜드와 안전이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는 분위기인데, 무엇보다 카시트는 안전이 최우선일 것 같다. 안전한 카시트 제품을 고르는 올바른 방법을 조언해 달라.

수입 및 제조/판매하는 업체의 신뢰도나 브랜드의 이미지도 놓쳐서는 안 된다. 매장에 많은 브랜드의 카시트가 판매되고 있지만, 각 브랜드마다 특색이 다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안전성을 따져보는 것이다. 먼저 안전 인증을 살펴보는 것으로 소비자들도 어느 정도 안전한 카시트를 선별할 수 있다. 안전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은 우선적으로 유럽안전인증이나 아이사이즈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체크해야 하는 부분은 측면안전테스트 실행 여부 이다. 교통사고 유형 중 40%가 넘는 비중을 측면사고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해당 부분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측면 안전 장치만 있고 테스트를 거치지 않은 카시트들이 시중에 많이 있으니 잘 살펴보아야 한다. 베이비플러스 전국 20개 매장에서는 기능과 안전성을 고루 갖춘 제품을 우선으로 고객이 보고 선택할 수 있게끔 안내해 드리고 있다. 꼭 베이비플러스만이 아니더라도 오프라인 매장이나 전시회 채널을 잘 활용하는 것도 안전한 카시트를 선택하는 좋은 방법이다.

-다양한 제품 홍수 속에서의 온라인 시대가 가지는 장단점은 무엇인가.

온라인의 장점은 고객들이 카시트에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쉽게 접할 수 있고 또한 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이나 부작용도 따른다. 온라인의 장점만 믿고 구매했다가 실상은 달라 후회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타 업체를 일방적으로 비방하는 네거티브 마케팅 역시 온라인 시대가 가지는 단점 중 하나다. 일부 과장된 홍보와 타사 제품의 고의적인 비방은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특정 업체의 위탁을 받은 볼로거의 사용 후기는 장점만 있을 뿐 개선점과 단점에 대해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소비자와 카시트 업체에 당부의 한 마디 해달라.

카시트나 유모차는 영유아의 안전과 건강에 중요한 필수품이다. 안전벨트 의무화가 곧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정부도 올바른 카시트 사용을 법으로 제정하는 등 지속적인 매뉴얼과 시스템으로 관리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령 산모들에 한해 카시트 상품권을 지급하여 유아용품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 보다 현실적인 대안이 있어야 카시트 문화가 제대로 정착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안전벨트 의무화 시행만이 능사가 아닌 것이다.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을 공급해주어야 하고, 소비자들은 아이의 체형을 고려한 안전한 카시트를 구입할 수 있도록 꼼꼼히 따져보길 주문한다. 베이비플러스 전국 매장 역시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카시트를 안내해드리고자 노력하겠다.

권희진 키즈맘 기자 ym7736@kizmom.com
입력 2018-08-21 09:22:00 수정 2018-08-21 0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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