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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음주사고' 새해 첫날 '산악사고' 주의

입력 2017-12-27 14:43:10 수정 2017-12-27 14: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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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재난본부, 3년간 출동통계 분석



송년 분위기로 회식 자리가 잦은 연말이 찾아왔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을 만나고 회포를 풀지만 한해를 잘 마무리하려면 '이것'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한다. 바로 회식자리에 반드시 등장하는 술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 연말(12월 29일~12월 31일)과 새해 첫날(1월 1일) 현장대응활동에 대한 통계분석을 통해 연말에 주로 발생하는 사고유형 그리고 음주 후 어떤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연말에 소방공무원이 출동한 사고유형은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다. 12월 일일평균 44.4건 보다 20.6건 많은 65건이었다. 연말 교통사고는 29일 (64건) < 30일(65건) < 31일(66건)으로 마지막날이 가장 많았다.

휴대전화 위치추적은 12월 일일평균 32.8건 보다 1.9건이 많은 34.7건이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휴대전화 위치 추적 요청 권한은 가족으로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으며, 귀가가 늦거나, 귀가를 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밝혔다.

12월 평일 대비 연말에 특히 증가 폭이 큰 사고유형은 교통사고, 자살, 위치추적 순으로 분석됐으며 연말 음주 후 발생하는 일반적인 사고유형은 낙상이 6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열상(피부가 찢어짐) 91건, 상해(폭행으로 인한 신체상해) 45건 순이었다.

또한 교통사고의 경우 1459건 중 음주 교통사고는 152건(10.4%)으로 이 중에서 음주한 보행자 교통사고가 77건으로 전체 음주 교통사고의 50.6%를 차지했다.



새해 첫날인 1월 1일의 경우 가장 두드러진 사고유형은 산악사고였다. 1월의 일일 평균 8.2건 보다 26건 많은 34건으로 평일보다 4배 이상 많았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월 1일의 경우 새해 첫 해맞이 행사와 맞물려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히고,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기능성 방한용 등산복을 챙겨 입고, 미끄럼이나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아이젠, 스틱 등도 반드시 챙겨서 산행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1월 1일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요청 건수도 1월 평균 66.7건보다 2배가 많은 113건 발생 했다. 교통사고는 1월 평균 42.7건보다 10.3건 많은 53건, 자살도 평균 13.7건보다 4.3건 많은 18건이 발생했다.

1월 평일 대비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 특히 증가 폭이 큰 사고유형은 산악사고, 위치추적, 교통사고, 자살 등의 순이었다.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은 "모두의 마음이 들뜨기 마련인 연말연시를 편안하게 보내기 위해서 새해 첫날은 산행 시 사고예방을 위해 주의하고, 연말은 일찍 귀가하여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사고를 줄이고 편안하게 보는 길이다"고 밝히고 "가벼운 산행이라도 방한용 등산복을 챙겨 입고, 겨울철 눈길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아이젠, 스틱 등을 챙겨서 산행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
입력 2017-12-27 14:43:10 수정 2017-12-27 14:43:10

#음주사고 , #산악사고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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