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태교축제<수지구임산부합창단>
지난 23일 용인시는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학교 일대에서 올해 3회째를 맞이한 '태교축제' 가 행사 이틀간 6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시는 밝혔다.
태교축제 당일, 축제가 열리는 소무대 주변에는 오전부터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버스킹 공연, 태교뮤지컬 갈라쇼 등의 식전 공연 후 기흥구 임산부 우크렐레 합주단, 수지구 임산부 합창단, 임신부 오케스트라단 '두리 한소리'의 공연 등이 펼쳐졌다.
태아와 엄마가 한마음으로 연주한다는 뜻을 담은 오케스트라단 '두리 한소리' 는 용인시가 임신부들의 태교를 돕기 위해 직접 만들었으며 12명의 임신부가 지난 5월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듣기만 하는 음악태교가 아니라 직접 연주하는 기쁨을 누리는 적극적인 음악태교를 통해 임신부의 성취감을 높이고 태아에게 정서적 안정을 주기 위해서 결성 됐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전국 최초의 임신부 오케스트라단에서는 태교축제장 무대에서 개인연주, 파트별연주, 합주 등 3부로 진행됐으며 ‘사랑의 인사’,‘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10월의 어느 멋진 날에’‘You raise me up’ ‘넬라판타지아’ 등을 공연했다. 특히 공연 당일 새벽 갑작스럽게 아이를 출산해 공연에 미처 참가하지 못한 단원의 감동스러운 소식도 더해졌다.
오후에는 김효진, 슈, 현영 등 연예계 대표 워킹맘들이 시민들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이어 4자녀를 키우며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션이 시민들과 함께 자궁경부암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육아와 좋은 가정을 만들기 위한 방법 등을 강연했다.
여성가족과 태교도시팀의 박은숙 팀장은 "태교 도시로서 산모와 아이를 위한 각종 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 축제 또한 그 일환이다. 특히 대부분이 임산부에게 들려주는 음악회가 대부분이지만 용인시는 임산부들이 직접 악기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태교의 중요성과 임산부에 대한 배려 인식 확산이 이번 축제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사진: 용인시
송새봄 키즈맘 기자 newspring@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