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 증상으로는 식욕 저하와 더불어 잠을 잘 이룰 수 없고 우울하고 불안한 증상이 지속된다. 또한 의욕 및 집중력이 떨어지며 과도한 체중 변화가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치유될 수 있지만 심화될 경우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만약 출산 후 우울증 증세가 지속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자. 솔직한 기분을 털어놓는 것이 우울증 극복의 첫 단계이다. 육아가 힘들더라도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 또한 중요하다.
초콜릿이나 사탕 등 단맛이 나는 음식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 이들은 뇌하수체의 엔도르핀을 생성시켜 기분을 좋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쇼핑하기, 운동하기, 음악 감상하기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기분을 전환하는 것도 좋다.
◇산후우울증, 자가진단 해보세요
다음 10가지 항목 중 지난 7일 동안의 기분 중 자신에게 해당하는 점수를 매겨보자. 항목당 0점부터 3점까지 정도에 따라 점수를 합산해 10점 이상이면 전문의와 상담하자.
▲그렇지 않다(0점) ~ 매우 그렇다(3점)
1. 우스운 것이 눈에 잘 띄지 않고 웃을 일이 없다.
2. 어떤 일에 대한 즐거운 기대감이 별로 없다.
3. 일이 잘못되면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탓해왔다.
4. 별 이유 없이 불안해지거나 걱정이 된다.
5. 별 이유 없이 겁먹고 공포에 휩싸인다.
6. 처리할 일들이 쌓여만 있다.
7. 너무나 불안한 기분이 들어 잠을 잘 못 잔다.
8. 슬프거나 비참한 느낌이 든다.
9. 너무나 불행한 기분이 들어 운다.
10. 나 자신을 해치는 생각이 든다.
김정은 키즈맘 기자 je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