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부적합 석유 판매 주유소 5년간 1천여 곳
가짜 석유를 불법유통해 적발된 주유소가 5년 동안 1000곳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원이 국회의원은 한국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년 국내 주유소 불법유통 적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가짜 석유판매, 품질 부적합, 등유판매, 정량미달 판매 등 불법유통으로 적발된 주유소는 총 1154 곳에 달했다.연도별로는 2020년 273곳, 2021년 319곳, 2022년 280곳, 2023년 223곳이며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만 49곳이 적발됐다.불법 행위별로는 품질 부적합이 672곳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품질 부적합은 관리·보관 소홀 또는 인위적으로 제품을 혼합해 품질기준에 맞지 않은 제품이다.경유에 등유를 섞는 가짜 석유판매 289곳 (25%), 정량 미달 석유판매(20ℓ 주유 시 150㎖ 이상 미달) 109곳(9%), 난방용 연료인 등유를 자동차 연료로 판매 86곳(7%) 순이다.정유사별로는 SK 에너지 주유소가 445곳(39%)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다. 현대오일뱅크 205곳(18%), 에쓰오일 196곳(17%), GS 칼텍스 177곳(15%) 순이다.알뜰주유소는 76곳(7%), 상표가 없는 주유소도 55곳(5%)이다.2회 이상 불법유통 적발된 곳은 총 83곳으로, SK 에너지 주유소 38곳(46%),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 각각 14건(17%)이다.김원이 의원은 "소비자 신뢰를 저버린 정유사의 관리 소홀로 차량 부식, 유해물질 다량 배출 등 가짜 석유로 인한 피해를 국민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며 "한국석유관리원은 석유 유통부터 소비까지 사전 단속과 신속한 차단으로 불법유통을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9-20 11:19:12
"내일부터 기름값 내려가요" 최소 주유 권한 '양심 주유소'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세인 가운데, 전북 정읍의 한 주유소가 고객에게 휘발유 가격 하락을 예고하며 최소 주유를 권해 화제다.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일 전북 정읍의 한 셀프 주유소에 방문한 A씨는 '단골이 되고 싶은 주유소'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사진에는 주유기 앞에 "내일부터 휘발유 가격이 많이 인하될 예정이니, 최소한으로 주유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다.A씨가 올린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양심적인 주유소라면 믿고 이용할 수 있겠다", "대단하다", "우리 아버지도 90년도에 주유소 하실 때 이런 식으로 운영하셨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해당 글은 게시된 지 하루 만에 14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한편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은 5주 연속 하락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ℓ)당 1672.5원으로 전주보다 16.4원 내렸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9-05 19:22:39
기름값 4주째 하락세…8월 셋째 주 1689.0원
국내 주유소 휘발유,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연속 하락했다.24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L당 7.8원 내려간 1천689.0원을 기록했다.전국에서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전주 대비 6.9원 하락한 1749.5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전주 대비 7.4원 하락한 1655.9원을 나타냈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수입 원유가격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배럴당 2.9원 내린 76.2달러를 기록했다.국제 휘발유 가격은 2.9달러 내린 83.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6원 내린 90.2달러로 집계됐다.국내 주유소 가격 추이를 결정하는 국제유가는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반영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8-24 09:30:02
아침부터 주유소에서 45만원어치 음식 주문? 배달 갔더니...
지난 1일 아침 이른 시간부터 경기 양주시의 음식점 3곳에 수십만원 상당의 배달 주문이 들어왔지만, 허위였음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경기 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께 양주시 A 음식점에 배달 앱으로 30만원어치 음식 배달 주문이 접수됐다. 배달 주소는 양주시 회천동의 한 주유소로 되어 있었다.주문 시 가게에 전달되는 요청사항에는 주유소 사장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었다. 또 결제도 선불이 아닌 '만나서 카드 결제'라는 후불 결제 시스템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A 음식점 사장은 오전부터 많은 음식이긴 하지만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기입돼있어 의심 없이 주문을 수락해 음식을 만들어 배달했다.그러나 배달 기사가 해당 주소에 도착했을 땐 이미 다른 음식점에서 배달 온 기사들이 모여 있었고, 음식을 주문한 사람은 없었다. 주유소 사장도 음식을 주문한 적이 없다며 난처해했다.결국 음식들은 결제되지 못하고 전부 회수됐다.A 음식점 사장은 "오전 7시에 주유소에 배달을 갔는데 경찰서에서 만난 다른 사장님은 오전 7시 30분에 주문이 들어왔다고 했다"며 "새벽부터 아침까지 꽤 많은 가게에 이러한 일이 발생한 거 같다"고 말했다.경찰이 확인해보니 이날 오전, 이런 피해를 본 음식점은 A 음식점을 포함해 모두 3곳이었다. 이들 음식점이 손해 본 음식값은 45만원 상당이었다.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는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문자를 특정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7-02 09:54:38
갑자기 시동 안 걸리고 주행 중 정지…사고 차량 공통점은?
빗물이 들어간 휘발유를 주유해 차량 여러 대가 피해를 입게 됐다. 지난 8일 경남 창원의 한 주유소에 설치된 주유기 1대와 이어진 배관에 실금이 가면서 빗물이 유입돼 차량들이 피해를 봤다. 당시 창원 지역은 오후 내내 비가 내렸는데, 파열된 배관을 타고 빗물이 스며든 것으로 보인다.이 사고로 해당 주유기를 사용한 차량 10여 대가 고장 났다. 고장 난 차들은 대부분 시동이 잘 걸리지 않거나, 주행하다가 갑자기 시동이 꺼져 멈춰 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피해 차량을 10대 넘게 견인했다는 A씨는 "차주들에게 물으니 모두 같은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넣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며 "도로를 달리던 중 시동이 꺼지면 자칫 연쇄 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주유소는 9일 오전 4시쯤 문제를 인지했으며, 빗물이 스며든 주유기 사용을 중지했다. 주유소 측은 대형 차량이 드나들면서 차량 무게 등에 영향을 받아 배관에 실금이 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주유소 측은 "지난 3월 배관 검사 때는 이상이 없었고, 배관이 지하에 매설돼 있다 보니 사고를 미리 인지하기 어려웠다"면서 피해 차주들에게 수리비 등을 지원할 예정임을 밝혔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4-06-10 15:33:58
주유소 기름값 상승세 지속..."당분간 더 오를 듯"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둘 다 올랐다.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7~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천 673.3원으로 직전 주보다 26.3원 상승했다. 직전 주 7.5원 오른 데 이어 3주 연속 상승세다.지역별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제주가 1천757.6원으로 34.1원 올랐고, 가장 가격이 낮은 대구는 30.1원 오른 1천645.1원으로 기록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천681.6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46.0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은 가격을 나타냈다.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천551.3원으로 직전 주보다 11.1원 상승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중동 긴장 지속,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 전망 상향 등의 영향을 받아 계속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1.2달러 오른 90.6달러로 나타났다.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8달러 상승한 108.4달러였지만, 국제 휘발유 가격은 소폭(0.2)내린 102.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4-13 13:29:53
주유소에서 '이것' 했다간 500만원 낸다?
앞으로 주유소 등 흡연 금지 구역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소방청은 1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위험물안전관리법'이 최근 개정됨에 따라, 주유소 등 위험물 저장·취급 시설 관계자와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개정 전 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주유소 내 라이터 사용은 막고 있지만 흡연 자체를 금지하진 않았다. 이런 탓에 주유하며 담배를 피우는 위험한 행동을 차단할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해 유튜브 등에 셀프 주유소에서 운전자가 담배를 피우며 주유하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특히 휘발성이 강한 휘발유는 증기가 쉽게 발생한다. 따라서 이런 장소에 불꽃이 노출되면 큰 화재나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개정안에는 주유소처럼 위험물을 보관하거나 사용하는 장소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조항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흡연이 금지되는 장소에서 담배를 피웠을 경우 최대 50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 또 시설 관리자는 금연구역 알림 표지를 반드시 설치해야 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소방서장이 시정을 명령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개정안은 7월 31일부터 시행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3-13 14:43:24
주유소 휘발유·경유 13주째 '하락'...알뜰주유소는 얼마?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13주째 하락세다.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12월 31일~1월 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5.5원 하락한 L당 1천577.1원이었다.전국 최고가를 찍은 서울은 직전 주 대비 8.0원 하락한 1천650.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3.2원 떨어진 1천529.9원이었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1천585.2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는 1천 552.1원으로 가장 낮았다.경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8.0원 내려간 1천492.2원으로 나타났다.이번 주 국제유가는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물류 위협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심리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7.3달러로 직전 주보다 1.4달러 내렸다.국제 휘발유 가격은 0.8달러 내린 87.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6달러 하락한 99.5달러였다.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2주가량이 지난 뒤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제품가격 하락으로 다음 주에도 약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가격 하락이 이어지겠으나 하락폭은 둔화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4-01-07 05:59:02
일부 주유소, 요소수 '품귀'...환경부 "문제 없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말부터 자국의 요소 공급 차질을 우려해 수출을 제한하면서 충북지역 일부 주유소에서는 요소수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달 말 공식적인 수출 제한조치는 아니지만 자국의 요소 수급 차질 우려로 자국 기업에 수출 자제방침을 전했다. 아직 국내 요소수 생산에 차질은 생기지 않았지만 2년 전 요소수 대란을 겪은 터라 주유 업계는 요소수 대란이 언제 다시 발생할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년 전 요소수 대란으로 불안해진 운전자들이 최근 요소수 사재기를 하고 있다는 게 업자들의 설명이다. 청주 한 주유소 업자는 "최근 들어 경유차 운전자들의 요소수 사재기 현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판매 실적을 얘기해줄 수는 없지만 주유소 자체적으로 판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차 기사들은 차량 운행이 멈추면 곧바로 경제 문제에 직면한다"며 "수량 제한 판매에 불만을 나타내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을 이었다. 다행히 아직까지 충북지역 내 요소수 가격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유가정보 시스템인 '오피넷'의 요소수 가격 동향을 보면 충북지역은 리터당 1419원으로 전국 평균(1596원)보다 177원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리터당 800~1000원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11곳이나 된다. 도내 요소수 매진 주유소는 이날 기준 4곳으로 요소수를 사재기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환경부는 일부 주유소에서 사재기가 나타나고 있지만, 현재 품귀현상까지는 아니라면서 제조 유통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요소수를 만드는 주재료인 차량용 요소와 요소수
2023-12-05 18:41:16
국내 첫 '코스트코 주유소' 생길까? "기름값 저렴해도..."
김해시가 미국에 본사를 둔 회원제 창고형 매장 코스트코홀세일(이하 코스트코) 김해점의 자체 브랜드 주유소 건립 추진에 대해 도시계획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코스트코는 7월 27일 김해시에 도시계획시설(시장)에 대한 입안 제안을 신청한 상태다. 제안 사유는 '주유소 건립'을 명시하고 도시계획상 '시장'으로 결정된 부지에 주유소 부분만 도시계획을 일부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만약 설립이 추진될 경우 전국 16개 코스트코 매장 중 주유소가 들어서는 유일한 첫 사례가 된다. 이에 시는 지난 12일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해당 사안을 두고 논의를 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심의 결과를 토대로 내부 검토 중에 있다”며 “입안 여부 결정까지 앞으로 20여일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근 주민들의 민원 내용 등도 심의 때 다뤄졌다”고 덧붙였다. 코스트코 관계자도 “주민분들의 반대 입장을 잘 알고 있다”며 “시의 결정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처음 개장을 추진할 때부터 시와 주유소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추진된다면 일반 주유소보다 가격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코스트코의 주유소 건립 소식이 알려지자 시청 홈페이지에는 현재까지 총 542건의 반대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즉각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입주자들은 ‘김해시는 단디해라! 주민들이 보고 있다!’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 6개를 도로변에 걸었다. 또 주유소 이용객이 몰리면 발생할 소음, 유증기 등의 화재 노출, 교통 체증 등을 지적했다. 주촌초 학부회도 어린이 통학 안전 등
2023-09-20 12:47:42
정부,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 검토
정부가 유류세 인하와 관련하여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높은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와 유가연동보조금을 오는 10월까지 연장한 바 있다"며 "향후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추가연장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물가·민생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유가 안정을 위한 정부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석유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어제부터 석유공사·석유관리원 등이 공동으로 전국 주요지역 주유소 현장점검을 실시 중"이라며 "앞으로도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업계·관계기관과 협력해 유가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가격은 7월 첫째주 1569.2원, 8월 첫째주 1638.83원, 같은달 마지막주 1744.94원으로 두달 간 175.74원 상승했다. 8월에는 석유류 가격이 전년 대비 11.0%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달 하락 폭이었던 -25.4%보다 둔화된 상황이다. 가격 하락 폭이 둔화하자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2%대로 내려앉았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다시 3.4%로 올랐다. 이에 최근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식료품·에너지 등 변동성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대체로 10월을 지나면서 물가는 다시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9-15 12:36:01
휘발유 10개월 만에 1700원 돌파
국내 주유소 휘발유 및 경유 판매가가 계속해서 상승하며 휘발유 가격은 약 10개월 만에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 주(6~1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리터당 판매 가격은 첫째 주의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기간보다 56.2원 오른 평균 1695원이었다. 휘발유는 리터당 1702.56원을 기록해 지난해 9월 27일 1705.43원 이후 10개월여 만에 1700원을 넘어섰다. 가장 판매가격이 비싼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47.7원 오른 1775.6원이며, 가장 저렴한 광주는 51.9원 오른 1661원을 기록했다. 경유의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526원으로 전주 대비 74.6원 상승했다. 이는 3개월여 만에 1500원을 돌파한 것이다. 국제휘발유 평균 가격은 1.8달러 오른 100.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18.7달러로 0.5달러 상승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8-14 09:01:14
기존엔 어려웠던 도심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소 도입 전망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설비 이격거리 기준이 ‘폭발위험장소 외의 범위’로 완화돼 도심 주유소에서도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기존 시행규칙은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주유기와 6m 이상 거리를 두도록 하고 있다. 이 기준을 따를 경우, 도심지역의 주유소는 부지가 좁아 충전기를 설치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전기차 충전설비 설치 기준을 일률적인 거리가 아닌 주유소 부지 실정에 적합한 ‘폭발위험장소 외의 범위’로 설정해 전기차 충전설비 확산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 소방청은 28일 주유소 내 전기자동차 충전설비 설치 이격거리 기준을 완화하는 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규칙을 29일자로 발령·시행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 수소차 등 미래 자동차 보급 확산으로 내연기관차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전기자동차 보급에 대비해 정부는 국민 편의를 위한 규제 완화 및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소방청에서도 신속한 규제개선을 통해 주유소 기반 혁신사업의 전국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시행하는 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규칙의 주요내용은 ▲충전공지 이격거리 완화 ▲분전반 설치 이격거리 완화 ▲충전기기 설치 이격거리 완화 등이다. 박진수 소방청 위험물안전과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도심 내 주유소에도 전기자동차 충전설비 보급이 확대돼 이용자 편의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향후에도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되 경제성과 환경영향을 고려한 규제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3-06-28 20:39:01
술 마셨지만 음주운전 안했다? 법원 판결은...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30대 운전자가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여기에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5월 23일 오후 10시께 충북 진천군 광혜원면의 한 유흥주점을 찾았고, 이튿날 새벽 이곳에서 2㎞가량 떨어진 주유소까지 차를 몰았다. 이후 이 주유소 입구에 주차한 A씨는 그대로 차에서 잠들었다. 주유소 종업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39%였다. 검찰은 음주운전 혐의로 그를 법정에 세웠다. A씨 측은 재판에서 "협심증 증상이 나타나 빨리 잠들려고 차 안에 있던 소주를 마신 것일 뿐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장에서 소주병이 발견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버렸다고 했다. 1심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A씨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은 이에 항소했다. 오 부장판사는 "협심증 증상이 있을 때의 음주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점에서 피고인의 행위는 일반적이지 않다"며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 이런 사정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의 주장을 믿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09 10:11:45
"주유소에서 '이것' 사용하면 과태료 500만원"
최근 한 영상에서 셀프주유소에서 담배를 피우며 주유하는 운전자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 위험성에 대한 지적이 나온 가운데 소방청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셀프주유소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소방청은 6월말부터 8월말까지 전국 셀프주유소에 대해 불시 소방검사를 실시하고 사고 예방과 초기 대응 요령 등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기온이 높아지면 휘발유의 유증기 발생량이 많아지고 그에 따른 화재·폭발 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현장 지도 및 검사를 통한 사고 예방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셀프주유소는 주유원 대신 운전자가 직접 주유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위험성이 일반 주유소에 비해 높다. 주요 검사 내용은 ▲ 위험물안전관리자 선임 여부 및 취약시간 근무 실태 ▲ 위험물 저장·취급 기준 준수 여부 ▲ 셀프주유소 설치기준 위반 여부 ▲ 흡연 등 화기 취급 주의 홍보 등 안전관리 실태 등이다. 소방청은 위험물안전관리법에서 주유소에서 라이터 같은 불꽃을 발하는 기계·기구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하면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향후 '흡연'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을 명기하는 등 관련 법령을 정비할 방침이다. 셀프주유소는 전국적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말 집계된 셀프주유소는 5천272곳으로 전국 주유소 1만1천878곳 중 44.4%에 이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6-06 22:40:20